MDM 송수신 단말기 대량생산 모색
가짜 비콘 식별 시스템 개발도 주력
코소시스코리아 강영호 대표
가짜 비콘 식별 시스템 개발도 주력
코소시스코리아 강영호 대표
자료유출방지(DLP)와 모바일기기관리(MDM) 등 통합 보안솔루션 개발기업 코소시스코리아가 최근 확산일로에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 iBeacon(비콘)의 보안에 경종을 울려 주목된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비콘 송수신 단말을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고 비콘 시그널을 만드는 데 크게 어렵지 않은 상황에서 가짜 비콘이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국내에 깔릴 비콘 송수신 단말이 30~40만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2019년까지 6000만개의 비콘이 깔릴 것으로 추산된다.
비콘은 5~10cm 거리에서 최대 70m까지 통신을 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술의 일종이다. 신호의 세기로 이동 유무를 측정할 수도 있다. 좁은 거리에서부터 최대 70m라는 생활에 밀착된 공간에서 주로 쓰이기 때문에 실내와 지하공간의 위치 파악에 주로 활용된다. 이는 실외의 어떤 위치 점을 파악하는 GPS난 10cm 이내의 초근접 통신에만 제한적으로 쓰이는 NFC가 갖지 못한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비콘은 실내 위치 파악, 결제, 쇼핑과 마케팅, 보안 구역 설정 등에 긴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저전력에 송수신 단말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IoT 인프라의 기본 단위로 적격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송신 단말기를 붙이기만 해도 되기 때문에 모든 물체를 네트워크에 묶어두는데 용이하다. 앞으로 사용처는 무궁무진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소시스코리아는 우선 자사의 MDM에 비콘 방식의 스마트폰 온·오프 기능을 탑재키로 했다. 보안구역에 들어갈 때 일률적으로 스마트폰을 끄거나 스티커를 카메라에 붙이는 과정 없이 정해놓은 구역을 드나들면 비콘이 스마트폰과 자동으로 통신해 온오프 하는 방식이다.
또한 일정한 구역을 보안구역으로 설정하고 이 구역 안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거나 또는 동물 및 물품의 반출입을 금지토록 하는 '지오펜싱'(Geo-Fencing)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소시스코리아는 비콘 송수신 단말을 저렴하게 대량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코소시스코리아 강영호 대표는 "비콘은 단순히 MDM과 결제, 위치 파악에서 벗어나 스마트시티를 건설할 때 없어서는 안 될 통신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이동 정보를 포함한 정확한 위치 파악 기술로는 지금까지 나온 것 중 가장 앞서 있다"고 말했다. 코소시스코리아는 MDM 솔루션 뿐 아니라 자료유출방지 솔루션 '엔드포인트 프로텍터 V4.0'과도 연계해 모바일 통합 보안솔루션 벤더로서 입지를 더욱 굳힐 예정이다.
비콘 하이젝킹에 대비한 가짜 비콘 식별 시스템은 현재 코소시스코리아의 최대 역점 프로젝트다. 모든 비콘에 고유 식별 키값을 제공하고 키 리포지터리 서버와 연동해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여기에는 토큰과 암호화 기술도 적용된다.
코소시스코리아 강영호 대표는 "국내 한 업체가 100만개의 비콘 단말 발주를 고려하고 있는 등 비콘의 활용은 급속하게 확대될 것"이라며 "비콘 단말 값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지난 4월 세계 최대 보안콘퍼런스인 센프란시스코 RSA에 비콘 보안 세션 발표를 요청받아 강연한 바 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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