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국정과제 예산 마련
전자정부와 패키지화 수출
'성능평가제' 도입도 검토
전자정부와 패키지화 수출
'성능평가제' 도입도 검토
정부가 전자정부와 사이버보안시스템의 동반 해외 진출을 비롯해 정보보호 수출제품의 성능향상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순방 후속조치로 '사이버 보안업체의 해외진출지원'이 국정과제로 신규 편입되고 주관부처로 행정자치부가 지정됐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각 부처의 사이버 보안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전자정부지원사업 내에 '전자정부 해외진출 지원사업(2016년부터 시행 예정, 총예산 약 30억~50억원)' 예산을 마련해 사이버 보안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사이버 보안시스템 해외진출 수요를 취합해 미래창조과학부 등 각 부처가 행자부에 제출하면 이후 이 예산으로 해외 컨설팅, 마스터플랜 수립, 시범구축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사이버보안시스템과 전자정부 간 연관성이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또 해외 전시회 등 전자정부 해외 마케팅 활동과 연계해 전자정부 시장개척단, 공공행정 카라반 등에 보안업체 참여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정부 협력포럼을 통해 국내 보안업체가 구축한 e-안시성, nSIMS, Source-Coding, 모바일 공통기반 등도 소개한다. 우선 영문 소개자료 작성 후 스페인어, 불어, 아랍어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국산 보안장비의 수출 확대를 위해 성능평가 제도 도입도 검토된다. 이는 행자부와 미래부의 협업 사항으로 다자개발은행(IDB, ADB 등), 재외공관 등에 파견된 전자정부 인력을 활용해 해외 정부의 사이버 보안관련 사업정보 수집 및 제공하게 된다. 이는 전자정부수출지원홈페이지(www.egovexport.or.kr)에 제공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전자정부 컨설팅을 요청하는 국가들이 많은 데 이 경우 한국의 보안시스템과 관련된 품목들도 패키지화해서 전자정부 수출할 때 같이 해외에 나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종환 삼성SDS 그룹장, 권치중 안랩 대표, 김대연 윈스 대표, 조명제 코닉글로리 대표,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 사업자들은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국가들과 제품 수출 논의를 하고 있으나 해외 공공기관 대상 정보보호 사업을 위한 보안기업들의 관련정보 수집에 한계가 있다"면서 "국내 우수 보안 솔루션 및 전문역량을 수출할 수 있는 패키지형 정보보호사업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종인 청와대 안보특별보좌관은 "박대통령의 중동 순방 당시 4개국 정상들이 우리 사이버보안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우리 보안업체들은 대부분 연매출 300억원 미만의 중소업체로 마케팅이나 해외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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