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은 6% 불과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아이폰(사진) 사용자들의 지문인증 결제 활용이 월등히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3일 신용카드 전자결제서비스 업체 VP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이 업체가 제공하는 모바일 안전결제 서비스(mISP)에 지문인증을 통한 결제를 탑재한 결과 아이폰 사용자들의 지문인증 사용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mISP란 모바일로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물품을 결제할 때 모바일로 본인 인증을 받기 위한 시스템이다. VP는 기존 비밀번호로만 본인 인증을 하던 방식을 벗어나 5월부터 지문을 통한 인증까지 일부 모바일 기종에 탑재했다.
관련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기종은 삼성 갤럭시S5, S6, S6엣지와 애플 아이폰5s, 6, 6플러스, 팬택의 베가시크릿, 시크릿노트, 시크릿업 등 9개다.
VP에 따르면 관련 플랫폼을 탑재한 지 2달 정도 지난 현재 기존 비밀번호 인증이 아닌 지문인증을 통해 mISP 결제를 이용한 사용자 20만명 중 94%가 아이폰 3개 기종을 이용 중인 사용자들이다.
반면 삼성폰 사용자들의 이용량은 5% 가량에 불과했고 팬택 기종에서는 1% 수준만 지문인증 기능을 사용했다.
VP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지문인증이라는 새로운 시도에 대한 수용성이 더 큰 것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삼성전자의 지문인증 탑재 단말기가 계속 확대 공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반적으로 지문인증을 통한 mISP 결제량 자체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VP에 따르면 mISP를 통한 모바일 결제는 20대 여성의 이용비율이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쿠팡, 티켓몬스터 등 소셜커머스 업체를 활용한 결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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