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은 2013년 4월 국내 최고 수준의 건축음향 종합시험동(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산업단지 내)과 완전무향실(대전 유성구 내)을 준공하면서, '음향'에 대한 시험평가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KCL은 그동안 건축자재의 흡차음 성능평가와 더불어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기술개발 및 평가를 수행해 왔다. 최근 다기능표준음발생기 및 다채널주파수분석장비 등의 구축을 통해 시험평가 영역을 생활소음·진동과 관련된 가전제품, 악기, 사무기기, 자동차부속품 등으로 확대해오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사회갈등 해소를 위해 저소음 가전제품의 사용을 촉진하도록 관련 법률인 소음진동관리법을 개정해 저소음 표시제 시행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법 제44조의 2에 따라 현재 저소음 표시제를 실시하고 있는 분야는 진공청소기와 세탁기에 한정돼 있으나, 층간소음 등 생활소음이 지속적인 사회문제로 대두하면서 국립환경과학원과 국가기술표준원 주도로 가전제품의 저소음 등급 개발을 위한 연구를 벌이고 있다.
KCL은 정부 시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박사급 전문 인력의 확보와 음환경분야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 결과 단기간 내에 다양한 노하우를 인정받아 환경부로부터 국내 첫 가전제품 소음도 검사기관에 지정될 수 있었다.
KCL 건축환경재료센터의 김용희 박사는 "KCL 자체적으로는 음향분야의 시험수익을 확대하는 한편 우리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가전제품 사용으로 인한 생활소음의 저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CL은 국내 가전업체는 물론이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가전기기 저소음 인증의 필요성을 적극 알리는 한편 업무협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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