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모임 등 북 관련 5개 사이트… PC·모바일 사이버위협 고조
이탈리아 해킹업체에서 유출된 기술이 악용돼 국내 북한관련 웹사이트에서 악성코드로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안전문가들은 지난 8일부터 최근까지 탈북자 모임 사이트와 북한 연구자 사이트 등 국내 북한 관련 웹사이트 5곳에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기만 해도 이용자의 PC에 자동으로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 방식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PC에 저장된 중요 정보를 공격자의 서버로 전송한다.
전문가들이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이 악성코드는 최근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이탈리아 해킹프로그램 업체 '해킹팀'에서 유출된 해킹 소스코드와 관련된 취약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내용을 최초로 발견한 최상명 하우리 차세대보안연구센터장은 "북한 관련 5개 사이트에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코드 분석결과 해킹팀의 유출 자료에서 입수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의 취약점 2개를 활용해 기존에 북한 해커가 주로 썼던 것과 동일한 코드를 삽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내용이 일반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관한 해킹과 취약점이어서 모바일 사이버 위협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해킹팀에서 유출된 소스코드 중에는 스마트폰용 악성코드로 유포하면 순식간에 스마트폰에 대한 모든 권한을 탈취해 해커 마음대로 내용을 들여다보거나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22일 보안전문가들은 지난 8일부터 최근까지 탈북자 모임 사이트와 북한 연구자 사이트 등 국내 북한 관련 웹사이트 5곳에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기만 해도 이용자의 PC에 자동으로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 방식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PC에 저장된 중요 정보를 공격자의 서버로 전송한다.
전문가들이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이 악성코드는 최근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이탈리아 해킹프로그램 업체 '해킹팀'에서 유출된 해킹 소스코드와 관련된 취약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내용을 최초로 발견한 최상명 하우리 차세대보안연구센터장은 "북한 관련 5개 사이트에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코드 분석결과 해킹팀의 유출 자료에서 입수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의 취약점 2개를 활용해 기존에 북한 해커가 주로 썼던 것과 동일한 코드를 삽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내용이 일반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관한 해킹과 취약점이어서 모바일 사이버 위협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해킹팀에서 유출된 소스코드 중에는 스마트폰용 악성코드로 유포하면 순식간에 스마트폰에 대한 모든 권한을 탈취해 해커 마음대로 내용을 들여다보거나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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