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결제 본인인증 다양화된다
전자금융업계 생체·NFC·IC카드 인증 등 검토
전자금융업계 생체·NFC·IC카드 인증 등 검토
앞으로 전자금융업체는 직불전자지급수단 교부 시 꼭 공인인증서나 일회용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본인 인증 방식이 검토될 전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은 전자금융업계에 직불전자지급수단 교부 시 복수의 본인 확인 방식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불전자지급수단이란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자신의 금융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대금을 이체하는 것으로 해외의 '페이팔'이나 국내 '옐로페이' 등이 이에 속한다.
현행 전자금융감독규정 전자금융감독규정 제34조 제2항 제3호에 따르면 이용 한도가 제한된 직불전자지급수단의 경우 전자서명법에 의한 공인인증서와 일회용 비밀번호 등 복수의 본인 확인 수단을 통해 본인 확인 후 교부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자금융업자들은 공인인증서·일회용 비밀번호를 하나의 예시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규정상 필수적인 것인지 모호한 측면이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해 왔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해당 규정상 나와 있는 공인인증서와 일회용 비밀번호는 복수 본인 확인 수단의 예시일 뿐 사용의무를 규율하는 것이 아니다"며 "업계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전자금융업계는 이번 조치가 업계 자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신규 고객 유입이 필요한데 복잡한 인증절차로는 고객 유인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한 전자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핀테크 기업들과 금융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지문 등 생체인증, NFC 인증, IC 카드 인증 등 다양한 본인 확인 방식을 검토할 것"이라며 "새로운 본인 확인 기술 도입에 대한 업계 의지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직불전자지급수단 이용 건수는 2013년과 비교해 46.6%, 이용금액은 5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올해 3월 금융당국도 직불전자지급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1일 이용한도를 3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박소영기자 cat@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은 전자금융업계에 직불전자지급수단 교부 시 복수의 본인 확인 방식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불전자지급수단이란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자신의 금융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대금을 이체하는 것으로 해외의 '페이팔'이나 국내 '옐로페이' 등이 이에 속한다.
현행 전자금융감독규정 전자금융감독규정 제34조 제2항 제3호에 따르면 이용 한도가 제한된 직불전자지급수단의 경우 전자서명법에 의한 공인인증서와 일회용 비밀번호 등 복수의 본인 확인 수단을 통해 본인 확인 후 교부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자금융업자들은 공인인증서·일회용 비밀번호를 하나의 예시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규정상 필수적인 것인지 모호한 측면이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해 왔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해당 규정상 나와 있는 공인인증서와 일회용 비밀번호는 복수 본인 확인 수단의 예시일 뿐 사용의무를 규율하는 것이 아니다"며 "업계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전자금융업계는 이번 조치가 업계 자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신규 고객 유입이 필요한데 복잡한 인증절차로는 고객 유인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한 전자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핀테크 기업들과 금융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지문 등 생체인증, NFC 인증, IC 카드 인증 등 다양한 본인 확인 방식을 검토할 것"이라며 "새로운 본인 확인 기술 도입에 대한 업계 의지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직불전자지급수단 이용 건수는 2013년과 비교해 46.6%, 이용금액은 5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올해 3월 금융당국도 직불전자지급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1일 이용한도를 3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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