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 확대
와이브로·OLED 등 '세계 최고'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신산업부문 경쟁력 확보 도움
와이브로·OLED 등 '세계 최고'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신산업부문 경쟁력 확보 도움
21세기 들어 광범위한 세계화가 이뤄지면서 국가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자본 이동이 자유로워졌으며, 수 세기에 걸친 산업사회가 지식정보사회로 이행하면서 사회 변화의 폭과 속도가 매우 넓고 빠르게 진행됐다. 이런 변화 속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은 과학기술을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적 수단으로 인식해 신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전략적으로 확대했다. 지식기반경제 시대의 과학기술은 경제적인 측면과 아울러 사회, 정치, 개인 생활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변화시킬 잠재력 있는 신기술로는 정보통신기술(IT)과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등이 급격히 떠올랐고, 이 기술들은 생체정보 처리(BT+IT), 지능형 극미세 전자기계시스템(IT+BT+재료), 메카트로닉스(IT+기계), 생체친화성 재료(IT+NT+재료) 등 다양한 형태의 융·복합 기술로 진화해 기술변화 속도와 영향력을 더욱 높였다.
우리나라는 이 같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기술혁신을 이뤄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신산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고, 조선, 철강, 자동차 등 기존 주력산업 역시 선진국과 경합하는 국제경쟁력을 확보했다.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에서는 2001년 일본을 제치고 대형 TFT-LCD 분야에서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부상한 이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이르기까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 경쟁력과 시장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도체 기술 분야에서는 2006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첨단 4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32기가 낸드플래시 메모리제품 개발에 성공하는 등 나노전자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이와 함께 2002년 12월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를 기록해 '인터넷 왕국'으로 불리게 된 우리나라는 2003년 지상파 DMB 시험방송과 2005년 휴대용 무선인터넷 '와이브로'를 세계 최초로 시연하고 상용화하는 등 IT 분야에서 세계적인 테스트베드가 되고 있다.
철강 기술 분야에서는 포스코가 2007년 15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공장을 세계 최초로 건설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조선 기술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육상건조공법과 재기화 LNG선, 쇄빙유조선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육상건조공법은 배는 도크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기술로, 2004년 10월 세계 최초로 진수에 성공해 전 세계 조선·해운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우주기술 분야에서는 2002년 우리 기술로 만든 액체추진로켓(KSR-Ⅲ) 발사에 성공했고, 2003년에는 세계 최초의 DMB 전용위성인 한별위성(MBSAT) 발사에 성공했다. 이어 2006년에는 7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발사됐다. 아리랑 2호는 70%가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위성으로, 이를 통해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1m급 해상도 관측 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국방 기술 분야에서는 2001년 국내 자체 모델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골든이글'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2007년에는 한국형 이지스함 1호 '세종대왕함 KDX-3'를 진수시켜 세계 다섯번째 이지스함 보유국이 됐다. 이지스함은 현존하는 최고의 함정 형태로 120여 종의 장비 중 90여 종을 국내에서 생산해 약 2조원의 경제효과를 낳았으며, 북한이 발사한 로켓을 정확히 탐지해 추적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춰 자주국방의 기둥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남도영기자 namdo0@
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변화시킬 잠재력 있는 신기술로는 정보통신기술(IT)과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등이 급격히 떠올랐고, 이 기술들은 생체정보 처리(BT+IT), 지능형 극미세 전자기계시스템(IT+BT+재료), 메카트로닉스(IT+기계), 생체친화성 재료(IT+NT+재료) 등 다양한 형태의 융·복합 기술로 진화해 기술변화 속도와 영향력을 더욱 높였다.
우리나라는 이 같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기술혁신을 이뤄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신산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고, 조선, 철강, 자동차 등 기존 주력산업 역시 선진국과 경합하는 국제경쟁력을 확보했다.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에서는 2001년 일본을 제치고 대형 TFT-LCD 분야에서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부상한 이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이르기까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 경쟁력과 시장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도체 기술 분야에서는 2006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첨단 4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32기가 낸드플래시 메모리제품 개발에 성공하는 등 나노전자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이와 함께 2002년 12월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를 기록해 '인터넷 왕국'으로 불리게 된 우리나라는 2003년 지상파 DMB 시험방송과 2005년 휴대용 무선인터넷 '와이브로'를 세계 최초로 시연하고 상용화하는 등 IT 분야에서 세계적인 테스트베드가 되고 있다.
철강 기술 분야에서는 포스코가 2007년 15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공장을 세계 최초로 건설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조선 기술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육상건조공법과 재기화 LNG선, 쇄빙유조선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육상건조공법은 배는 도크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기술로, 2004년 10월 세계 최초로 진수에 성공해 전 세계 조선·해운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우주기술 분야에서는 2002년 우리 기술로 만든 액체추진로켓(KSR-Ⅲ) 발사에 성공했고, 2003년에는 세계 최초의 DMB 전용위성인 한별위성(MBSAT) 발사에 성공했다. 이어 2006년에는 7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발사됐다. 아리랑 2호는 70%가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위성으로, 이를 통해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1m급 해상도 관측 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국방 기술 분야에서는 2001년 국내 자체 모델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골든이글'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2007년에는 한국형 이지스함 1호 '세종대왕함 KDX-3'를 진수시켜 세계 다섯번째 이지스함 보유국이 됐다. 이지스함은 현존하는 최고의 함정 형태로 120여 종의 장비 중 90여 종을 국내에서 생산해 약 2조원의 경제효과를 낳았으며, 북한이 발사한 로켓을 정확히 탐지해 추적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춰 자주국방의 기둥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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