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성향 분석 표적마케팅… 어도비·오라클과 '3파전'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BM 비즈니스커넥트 2015' 행사에서 델레스 크리쉬난(Dulles krishnan) IBM 아시아태평양 지역 커머스 통괄 디렉터가 디지털 마케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IBM 제공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BM 비즈니스커넥트 2015' 행사에서 델레스 크리쉬난(Dulles krishnan) IBM 아시아태평양 지역 커머스 통괄 디렉터가 디지털 마케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IBM 제공
고객을 분석하고 표적 마케팅을 하는 디지털마케팅 부문에 한국IBM이 진출해 어도비, 오라클과 3파전을 벌이게 됐다. 한국IBM은 기업 분석과 클라우드 부문의 강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디지털 마케팅 분야를 새로운 사업 축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20일 한국 IBM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커넥트 2015' 행사에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공개했다. 공개된 솔루션은 'IBM 저니 애널리틱스', 'IBM 디자이너' 등이다. 이 솔루션들은 지난 6월 미국에서 먼저 공개됐으며 경쟁업체들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만 분석이 가능한 반면, 두 부문을 연계해 고객 소비성향을 분석할 수 있다. 한국IBM은 해당 솔루션이 각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의 시장분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마케팅 부문은 최근 다국적 IT업체들이 주목하는 분야다. 한국어도비는 콘텐츠 제작과 소비를 분석해 디지털마케팅 부문에 적용하고 있으며, 한국오라클은 기존 기업용 솔루션과 연계해 디지털마케팅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양 사 모두 디지털 마케팅을 신규 사업부문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새로 생긴 시장이기 때문에 시장 규모가 불분명하고, 주도 업체도 없는 상황이다.
한국IBM은 온오프라인 고객 분석을 위해 페이스북을 비롯해 전세계 주요150여개 마케팅 업체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협력하고 있으며, 기존 기업 분석 경험을 기반으로 어도비, 오라클 등과 차별화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델레스 크리쉬난(Dulles krishnan) IBM 아시아태평양 지역 커머스 통괄 디렉터는 "IBM 디지털마케팅 솔루션의 장점은 사용 기업에게 더 많은 수익을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각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의 한정된 시간과 예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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