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자금유치 크라우드펀딩·외국환 송금 허가받은 PG사 적극적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경에 구애받지 않고 자금을 유치하는 크라우드펀딩 기업과 최근 외국환 송금 업무를 허가받은 지급결제대행(PG)사들이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픈트레이드·메이크스타 등 크라우드펀딩 기업과 KG이니시스, 페이게이트 등 PG사들이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픈트레이드는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오픈트레이드는 해외 투자금이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자금 유치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크라우드펀딩 기업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은 벤처기업이 인터넷 등의 중개시스템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를 받는 방식으로 국경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해외 단독법인이나 합작법인 설립 등의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오픈트레이드는 또 현재 온라인 법률 서비스 '로켓'의 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앞서 온오프믹스, 오믹스시, 엄청난벤처 등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한바 있다. 지난 달에는 KB금융그룹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에 합류해 초기 자금이 필요한 스타트업에게 크라우드펀딩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엔터테인먼트 전문 크라우드펀딩 기업인 메이크스타도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개인으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영화 및 드라마를 제작하고 이후 수익금을 나누는 구조로 이달 중 베타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글로벌 한류 팬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외국환 송금 업무가 허용된 PG사들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KG이니시스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과 계약을 체결해 5만여 곳의 중국 호텔 이용 시 비자나 마스터카드 외에도 KG이니시스를 통한 국내 신용카드 결제를 지원 중이다.
페이게이트도 일본 라쿠텐 그룹과 제휴해 라쿠텐인터넷은행 계좌입금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일본계좌입금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인터넷 쇼핑몰업체는 페이게이트 신청을 통해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 외국환 업무 등록을 마친 한국사이버결제(KCP)나 케이알파트너스도 해외 가맹점과의 물밑 접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핀테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은 최근 금융당국의 핀테크 진출 지원 계획과 맞물려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당국은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3단계 지원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금융위 핀테크지원센터, 코트라, 한국특허정보원, 법무법인 태평양 등 4자 간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해외 사업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합동 해외 기업설명회(IR)를 갖고, 레벨39나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국내외 프로그램 활용을 통한 해외진출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픈트레이드·메이크스타 등 크라우드펀딩 기업과 KG이니시스, 페이게이트 등 PG사들이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픈트레이드는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오픈트레이드는 해외 투자금이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자금 유치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크라우드펀딩 기업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은 벤처기업이 인터넷 등의 중개시스템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를 받는 방식으로 국경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해외 단독법인이나 합작법인 설립 등의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오픈트레이드는 또 현재 온라인 법률 서비스 '로켓'의 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앞서 온오프믹스, 오믹스시, 엄청난벤처 등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한바 있다. 지난 달에는 KB금융그룹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에 합류해 초기 자금이 필요한 스타트업에게 크라우드펀딩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엔터테인먼트 전문 크라우드펀딩 기업인 메이크스타도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개인으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영화 및 드라마를 제작하고 이후 수익금을 나누는 구조로 이달 중 베타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글로벌 한류 팬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외국환 송금 업무가 허용된 PG사들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KG이니시스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과 계약을 체결해 5만여 곳의 중국 호텔 이용 시 비자나 마스터카드 외에도 KG이니시스를 통한 국내 신용카드 결제를 지원 중이다.
페이게이트도 일본 라쿠텐 그룹과 제휴해 라쿠텐인터넷은행 계좌입금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일본계좌입금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인터넷 쇼핑몰업체는 페이게이트 신청을 통해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 외국환 업무 등록을 마친 한국사이버결제(KCP)나 케이알파트너스도 해외 가맹점과의 물밑 접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핀테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은 최근 금융당국의 핀테크 진출 지원 계획과 맞물려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당국은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3단계 지원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금융위 핀테크지원센터, 코트라, 한국특허정보원, 법무법인 태평양 등 4자 간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해외 사업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합동 해외 기업설명회(IR)를 갖고, 레벨39나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국내외 프로그램 활용을 통한 해외진출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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