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음식을 어른과 구분 없이 먹었던 A씨의 딸 혜린이(가명)는 특히 치킨 같은 튀긴 음식과 매운 맛을 또래보다 잘 먹었다. 잘 먹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어릴 때부터 들어왔던 터라 좋은 건 줄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이에 맞지 않게 얼굴에 여드름이 생기고, 아이 머리에서 계속 냄새도 났다. 옷을 갈아입히다 또래보다 가슴이 발달 한 것을 보고 만져보니 가슴에 몽우리가 잡혀 있었다. 혜린이는 겨우 7살이었다. 수소문 끝에 한의원을 찾은 A씨는 다시 처음부터라는 마음으로 독하게 식단을 조절을 시키고 있다.
성조숙증 환아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아이의 성장이 점차 빨라지면서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 또한 앞당겨지고 있다. 그러나 빠른 성장을 좋게만 볼 수 없는 이유는 빠른 만큼 성장기간이 줄어들어 최종적으로는 작은 키를 갖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조숙증의 다양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서구화된 식습관이다. 과거와 달리 고열량의 음식을 너무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현대를 사는 아이에게 빨라진 성장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영양이 충분하다 못해 차고 넘치니 말이다.
예전엔 편식 없이 잘 먹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불필요한 고열량 음식은 편식할 줄 아는 똑똑한 아이로 자랄 수 있게 어른들의 지도가 시급하다. 성장에 필요한 음식은 골고루 먹되,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다.
햄버거, 피자 고열량의 음식 피하라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기름진 고기, 튀긴 음식과 같은 고열량의 음식들은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동물성 지방과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는 소아비만의 원인이 되는데 소아비만은 성조숙증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다.
에스트로겐을 활성화하는 콩은 적당량만
이미성조숙증 판정을 받은 여아라면 콩의 섭취량을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이라는 단백질이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해 성조숙증 아이들에게는 에스트로겐을 촉진시키는 영향을 줄 수 있다. 한끼 식단에 1가지 이하의 콩요리를 준비하도록 하고,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시작되지 않은 아이에겐 콩을 적당량 먹이는 것은 괜찮다.
섭취 칼로리를 계산해보자
요즘 아이들은 하루의 세끼 외에 중간에 간식을 먹고 있다. 먹어도 먹어도 계속 배가 고프다는 아이를 외면할 수 없어 치즈나 요거트 등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시중에서 파는 요거트의 칼로리는 용량에 따라 밥 한공기와 맞먹기도 한다. 간식은 고구마나 채소와 같은 저열량 식품으로 대체하고 아이의 하루 섭취 칼로리를 계산해 성장에 맞게 먹고 있는지 확인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천천히 먹는 습관을 키우고 야식은 금물!
급히 먹는 습관은 순간 흡수량을 늘려 비만의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꼭꼭 씹고 천천히 먹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또한 저녁 7시30분~8시 정도 이전에 먹는 건 모두 마무리 하는 식습관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고 성조숙증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하루 30분씩 가족이 모두 운동하자
성조숙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이다. 바쁜 직장생활에 함께 시간을 보내기 어려워 아이의 성장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부모라면 8시 전에 저녁을 먹고, 아이와 함께 30분 정도 운동을 하러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아이와 더 친밀해지는 시간도 갖고 건강도 지킬 수 있어 1석 2조다.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는 줄넘기나 달리기, 농구 등이 좋으며, 순간적인 근력을 요하는 운동보단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성조숙증과 소아비만치료에 집중하는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박사는 "아이가 부모의 식습관을 따라 가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밖에 없다"며 "아이의 인생을 책임질 키와 건강을 위해 지금부터 습관을 바로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아성한의원은성조숙증 어린이를 위한 맞춤 처방을 통해 몸의 밸런스를 정상으로 맞춰주고 성장판을 자극하는 침치료로 키 키우기에 집중한다. 또 우아성만의 케어콜 센터를 통해 아이의 생활습관을 체크하며 100세시대 평생 건강 발판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인터넷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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