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트래픽 신속 분석 처리
적합성·공공기관 CC 인증
국내 넘어 해외 공략 속도
적합성·공공기관 CC 인증
국내 넘어 해외 공략 속도
■ Zoom up 기업열전 '한드림넷'
스위치에 보안 기능을 도입한 기업은 국내 한드림넷이 처음이다. 2007년 한드림넷은 노텔 등에 스위치를 OEM 생산 공급하면서 L2 레벨의 시큐리티 스위치를 개발했다. VPN(가상사설망)을 노텔이 처음 도입한 것처럼 시큐리티 스위치의 종가는 한드림넷이라는 게 일반적 평가다.
한드림넷(대표 오홍석)이 스위치에 보안 기능을 착안한 것은 'SubGATE'라는 인터넷 트래픽 관리시스템을 개발하면서다. 내부 네트워크의 포인트에 위치해 서브 네트워크 간 흐르는 유해 트래픽을 차단할 수 있는 통합 보안 솔루션으로서 웜, 바이러스, DoS, DDoS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이원화된 다중 알고리즘을 채택했다. 국내 첫선을 보인 통합보안솔루션(UTM)이었다.
이후 2006년 보안스위치와 보안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고 'SG2000'시리즈의 보안스위치를 선보였다. SG2000 보안스위치는 엑세스 레벨에서 발생하는 여러 형태의 네트워크 공격 및 해킹을 행위분석탐지방법으로 분석함으로써 내부 사용자로 인한 보안사고에 대비하고 문제 발생의 위치를 신속하게 발견, 처리함으로써 네트워크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IP전화, IPTV,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단말의 실시간 사용현황과 모니터링을 하는 것은 물론,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게 해준다. 지난해 10월부터 적용된 네트워크 보안적합성인증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내년 1월부터 시행될 공공기관 CC인증도 만족시킨다.
SG2000시리즈는 하드웨어 기반으로 MDS(유해트래픽차단시스템) 보안엔진을 통해 실시간 패킷 분석을 함으로써 안정성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선별적 차단으로 정상 트래픽에 대한 업무 연속성을 보장한다. 별도의 NMS 없이 네트워크 현황을 쉽고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다.
백본스위치에도 보안 기능을 탑재했다. 'SG8000'시리즈 백본스위치는 최대 2TPS 스위칭 용량과 952Mpps 패킷 처리라는 고용량 고성능을 갖췄다. 뛰어난 확장성으로 군, 공공기관, 대기업 등에 이상적인 백본스위치다. 다양한 인터페이스 모듈을 지원하고 PoE 기능을 지원할 뿐 아니라 관리까지 간편한 점 등 많은 장점을 갖췄다. 한드림넷은 보안스위치를 제공하면서 전용 통합네트워크 소프트웨어인 'VNM'(Visual Node Manager)를 제공한다. 다수의 보안스위치를 손쉽게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는 네트워크 관리에서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전체 네트워크 현황과 유해 트래픽 발생 여부 확인, 네트워크 구성을 손쉽게 파악하는 데에 유용하다.
'VIPM plus'는 VNM을 탑재한 채 보안스위치에 붙어 네트워크를 통합 관제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VIPM plus는 별도의 프로브(probe)나 에이전트(agent) 없이 보안스위치 연동만으로 네트워크 디바이스에 대한 실시간 가시성을 확보한다. 사용자 제어와 IP자원 운영, 사용자 트래픽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VIPM plus를 도입함으로써 공공·금융·일반기업 수용자들은 네트워크 단말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내부 조직 및 단말로 인한 보안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APT와 DDoS 공격 등으로부터 위협을 최소화하고 모든 네트워크 단말에 대한 신속한 통합적 관리와 장애 처리를 일원화할 수 있다.
한드림넷은 SubGATE, 보안스위치, VNM, VIPM plus 등을 하나로 통합해 공급하기도 한다. 네트워크 운영과 보안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우선 인터넷 관문에 SubGATE플러스를 세워 방화벽과 통신품질을 관리하고 이어 'SG8800' 백본스위치와 하단의 'SG2000' 시리즈 보안스위치들이 L2, L3 레벨의 보안 기능을 담당한다. 이를 VNM을 탑재한 VIPM plus가 통합 관제하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IP관리 뿐 아니라 제로데이나 APT, DDoS, 플러딩(Flooding), 스캐닝, 스푸핑(Spoofing) 공격을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다.
한드림넷은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를 해외에서 돌파하려 하고 있다. 2008년 일본 지사를 설립하는 등 이미 수출 100만 달러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국내 군, 공공, 금융, 대기업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한드림넷의 세계 최고 수준 액세스 레벨 보안기술을 내세워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환경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환경으로 PC와 태블릿,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CCTV에서부터 새로운 디바이스와 사물이 네트워크에 접속함에 따라 한드림넷의 경쟁력과 차별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다. 이는 트래픽을 다루는 스위치에 보안 개념을 도입한 발상으로부터 기원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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