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서는 가을은 만물을 거두어들이고 형태가 이루어지는 시기이며, 이런 자연에 맞추어 사람의 몸도 여름과는 달리 식욕이 돋기 시작하고 비위기능도 항진되어 소화기능이 좋아지게 되므로, 추운 겨울을 대비하여 영양을 축적한다고 하였다.
아이조아한의원 부산점 천상렬 원장은 "그러나 한편으로 가을은 한껏 부풀렸던 여름의 양기(陽氣: 따뜻하고 뻗어나가는 기운)를 꺾어서 음기(陰氣: 차갑고 움츠리는 기운)를 쌓기 시작하는 계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상렬 원장은 "그만큼 차갑게 내리꺾는 기운은 겨울보다도 더 엄하며, 이에 일교차가 심하게 느껴지고 차가우면서도 건조한 바람이 불게 된다"며 "동의보감에서는 이러한 가을의 기운에 적응하지 못하면 '폐(肺)를 상한다'고 말한다. 여기서의 '폐'란 코, 기관지, 폐의 호흡기능과 외부와 소통하는 또 다른 기관인 피부기능을 말하는데, 가을에 호흡기 질병이 많아지고 천식, 아토피가 악화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렇듯 가을은 영양을 거두어 쌓는 힘이 좋지만 차갑고 기운이 엄한 건조한 계절이므로, 환절기 생활관리를 통해 이 시기를 잘 지나가야 겨울의 잔병을 예방하고, 멀리는 내년 봄여름 성장의 밑거름을 쌓을 수 있다. 평소 피로가 심하고 허약한 아이나, 감기가 잦고 호흡기 질환, 알러지 질환이 있는 아이들은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아이조아한의원 부산점 천상렬 원장은 "이에 기혈(氣血)을 보강해 주고, 호흡기를 튼튼히 하고 면역력을 돕는 가을보약으로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아이의 건강한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성장이 부진하거나 허약한 아이의 경우는 영양을 충분히 축적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 열매는 다른 계절의 것보다 속이 여물고 영양이 풍부하므로, 제철 음식들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또 늙은 호박의 경우 허약한 소화 기능을 따뜻하게 보하고 영양을 보충하여 기운이 나게 한다. 그리고 가을에 먹는 돼지고기, 오리고기, 꿀, 땅콩, 잣, 호두 등은 건강을 지키고 두뇌를 총명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빈혈이 있거나 손발이 찬 아이들에겐 철분이 풍부한 대추를 차로 만들어 수시로 먹이면 좋다.
식욕이 부진한 아이는 더운 음식으로 비위 기능을 살려줘야 한다. 여름에 냉한 음식을 많이 먹었다면 가을이 되어도 위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가 지속되어 식욕이 오르지 않는다. 이런 때에는 더운 음식과 담백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여 속을 데워주고 비위기능을 높여주어야 한다. 가을철의 대표적인 더운 음식으로는 추어탕이 좋은데, 추어탕은 단백질도 많아 가을철의 식품으로서 우수한 계절식이다.
건조하고 차가운 기운으로 인해 가을에는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다. 이때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이 있는 아이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콧속 점막이, 천식은 기관지 점막이 각각 과민하여 외부환경(먼지, 기온차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써, 면역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부자극을 줄이는 생활 관리도 철저히 해야한다.
끝으로 아토피 및 피부가 건조한 아이의 경우, 충분한 보습이 필요하다. 아이조아한의원 부산점 천상렬 원장은 "가을에는 건조한 기운으로 몸 전체의 수분과 진액이 부족해지지만, 특히 바깥 피부가 거칠어지므로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더 힘들어진다"며 "단순히 피부가 건조한 경우에도 피부가 거칠어지고 각질이 일어나면서 심하게 가려워하는 경우도 흔한다. 그러므로 평소보다 더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아이조아한의원 부산점 천상렬 원장 ]
인터넷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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