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씨케이앤비에 따르면, 국내에 수입되는 명품의 수입 경로를 추적하는 데에 히든태그가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식 수입 제품과 병행 수입 제품 여부를 따져 사후서비스(AS)에 차이를 두거나 품질 등급을 알아보는 데에 히든태그가 쓰이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짝퉁을 유통하던 일당을 검거하는데 히든태그가 일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짝퉁 화장품에 히든태그까지 복제해 부착했지만 히든태그 서비스에서는 해당 히든태그를 모조품이라고 판별했다. 히든태그의 정품인증은 스마트폰 앱으로 QR코드나 이미지를 실시간 조사함으로써 히든태그의 복제 여부를 알 수 있다.
최근에는 병행수입 제품과 정식수입 제품을 구분하는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다. 정식 수입사에서는 병행수입 된 제품에 대한 AS 등에 차이를 두고 있는데, 정식 수입사를 통한 제품을 증명하는데 히든태그를 활용하고 있는 것. 이렇게 수출이 아닌 수입에서도 히든태그의 인증 서비스가 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 QR코드를 통한 병행수입 제품의 인증 서비스가 위조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히든태그의 서비스는 더욱 기대되고 있다.
히든태그는 2013년 하반기 선보인 서비스다. 국내 중소기업 씨케이앤비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위조방지 솔루션이다. 중국 내의 짝퉁에 고전하는 화장품업계 등 국내 많은 제조사가 히든태그를 통해 정품인증을 하고 있다. 히든태그는 짝퉁과 진품을 가려내기 위해 기존 홀로그램과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을 융합해 개발했다.
히든태그의 장점은 독특한 코드를 생성해 제품의 유통경로를 추적 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정품 모니터링 시스템을 동시에 가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라벨 제작 시에는 특수 홀로그램을 활용해 위조가 불가능한 스티커를 만들어내고, 앱을 통한 모니터링은 정교하고 복잡하게 구성돼 있어 모조된 히든태그로는 정품으로 인증될 수 없도록 돼 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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