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1000억 규모 '고성장'… 시장 속속 진출
문서유출 피해 따라 중견·중소기업 도입 확산
이미지·동영상까지 관리하는 'ECM'으로 확장
문서유출 피해 따라 중견·중소기업 도입 확산
이미지·동영상까지 관리하는 'ECM'으로 확장
문서 보안과 협업이 중요해지면서 기업에서 생성되는 문서파일을 한데 모아 관리하는 문서중앙화 시장을 두고 국내외 기업간 경쟁이 치열하다.
23일 소프트웨어(SW)업계에 따르면 한해 1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문서중앙화 솔루션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문서중앙화 솔루션은 기업에서 생성되는 문서를 특정 공간에 저장하는 것이다.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PC나 태블릿 자체에 문서를 저장할 수 없고 지정된 저장공간에 저장된다. 클라우드 문서 솔루션 경우 동기화 방법을 사용해 개인 PC나 기기에 저장된 문서를 관리할 수 없지만, 문서중앙화 솔루션은 개인 기기에 저장할 수 없다.
그동안 문서중앙화 솔루션은 일부 대기업이 사용해 왔지만 최근 문서 유출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들로 확산 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문서만 관리해 왔지만 최근에는 업무와 관련된 이미지, 동영상, 스캔문서 등 다양한 종류의 파일을 관리하는 기업콘텐츠관리(ECM)로 확장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ECM 시장은 60억달러(2013년 기준)로 연 8%씩 성장하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ECM 시장에 대한 집계가 정확하게 되고 있지 않지만, 연 1000억원 이상으로 매년 세계 시장 수준인 8%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중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문서중앙화 솔루션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국내 업체와 대기업을 대상으로 ECM 솔루션을 제공하는 외국업체로 구성돼 있다. 국내 업체는 사이버다임, 이스트소프트, 넷아이디, 엑스소프트 등이 경쟁을 하고 있으며, 외국 기업은 한국오라클, 한국EMC, 한국IBM이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사이버다임 관계자는 "웹하드를 사용해 문서 관리를 했던 업체들이 보안강화를 위해 문서중앙화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며 "PC와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에 대응하고 사용이력을 얼마나 관리할 수 있는지가 업체 간 기술력의 차이"라고 말했다.
기존 보안 업체들도 문서보안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문서중앙화 솔루션의 핵심이 저장과 보안이기 때문에 보안업체들이 관련 시장에 진출하기가 쉽다.
외국 기업들도 기존 솔루션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ECM 시장을 강화하고 있다. 오라클은 올해 ECM 어플라리언스를 출시한 바 있다.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동국제강 등 대기업들이 이미 ECM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고 자동차와 유통 부문에서 ECM 요구가 높아져 공급사례를 확보했다"며 "오라클의 경우 DB 자체에 암호화해 저장하고 클라우드 도큐먼트 솔루션과 연계해 보안과 협업을 모두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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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소프트웨어(SW)업계에 따르면 한해 1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문서중앙화 솔루션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문서중앙화 솔루션은 기업에서 생성되는 문서를 특정 공간에 저장하는 것이다.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PC나 태블릿 자체에 문서를 저장할 수 없고 지정된 저장공간에 저장된다. 클라우드 문서 솔루션 경우 동기화 방법을 사용해 개인 PC나 기기에 저장된 문서를 관리할 수 없지만, 문서중앙화 솔루션은 개인 기기에 저장할 수 없다.
그동안 문서중앙화 솔루션은 일부 대기업이 사용해 왔지만 최근 문서 유출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들로 확산 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문서만 관리해 왔지만 최근에는 업무와 관련된 이미지, 동영상, 스캔문서 등 다양한 종류의 파일을 관리하는 기업콘텐츠관리(ECM)로 확장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ECM 시장은 60억달러(2013년 기준)로 연 8%씩 성장하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ECM 시장에 대한 집계가 정확하게 되고 있지 않지만, 연 1000억원 이상으로 매년 세계 시장 수준인 8%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중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문서중앙화 솔루션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국내 업체와 대기업을 대상으로 ECM 솔루션을 제공하는 외국업체로 구성돼 있다. 국내 업체는 사이버다임, 이스트소프트, 넷아이디, 엑스소프트 등이 경쟁을 하고 있으며, 외국 기업은 한국오라클, 한국EMC, 한국IBM이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사이버다임 관계자는 "웹하드를 사용해 문서 관리를 했던 업체들이 보안강화를 위해 문서중앙화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며 "PC와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에 대응하고 사용이력을 얼마나 관리할 수 있는지가 업체 간 기술력의 차이"라고 말했다.
기존 보안 업체들도 문서보안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문서중앙화 솔루션의 핵심이 저장과 보안이기 때문에 보안업체들이 관련 시장에 진출하기가 쉽다.
외국 기업들도 기존 솔루션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ECM 시장을 강화하고 있다. 오라클은 올해 ECM 어플라리언스를 출시한 바 있다.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동국제강 등 대기업들이 이미 ECM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고 자동차와 유통 부문에서 ECM 요구가 높아져 공급사례를 확보했다"며 "오라클의 경우 DB 자체에 암호화해 저장하고 클라우드 도큐먼트 솔루션과 연계해 보안과 협업을 모두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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