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지난 8월 새롭게 출범한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 에릭 슈미트 회장과 면담을 갖고 글로벌 창업 지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이 가능하도록,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해 구글이 인수합병(M&A)와 투자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통해 한국에도 스타트업 붐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이 짧은 기간에 글로벌 귀감이 되고 있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최 장관은 또, 구글이 지난 5월 '구글 캠퍼스 서울'을 오픈한데 이어, 국립과천과학관에 어린이 창의 공간를 후원해준 데 감사를 표했다. 이에 대해 슈미트 회장은 구글이 과천과학관과 함께 조성한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 내년 봄에 오픈 예정인 야외 놀이터가 아이들에게 즐거운 배움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최양희 장관은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 교육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생태계 구축과 발전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으므로 구글도 참여해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할에서도 한국정부와 구글이 힘을 합하여 노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오른쪽)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 회장과 만나 글로벌 창업 지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최 장관과 슈미트 회장이 만나 악수 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