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
빅데이터 시각화분석 등 특화
기업·금융 등 만능마케팅도구
정부부처·지자체 선호도 높아
빅데이터 시각화분석 등 특화
기업·금융 등 만능마케팅도구
정부부처·지자체 선호도 높아
"공공 빅데이터 개방이 관련 산업발전의 촉진제가 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의 거버넌스(체계)가 수립되고 민간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무턱대고 한건주의 개방에 치우치면 나중에 다시 개방 툴을 개발해야 하는 등 비용과 손이 더 듭니다. 위세아이텍은 공공 빅데이터의 품질관리에서부터 오픈 플랫폼 구성, 민간에서의 분석과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전체적으로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세아이텍 김종현 대표(사진)는 공공 빅데이터 개방 솔루션에서 위세아이텍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 배경을 공공정보 개방 전의 충분한 '백 도어' 완성에서 찾았다. 김 대표는 "공공 빅데이터는 민간이 갖지 못한 금광이라 할 수 있는데, 그것을 활용하는 데는 인프라가 매우 중요하다"며 "단편적인 용도와 방법으로 빅데이터 개방 툴을 만들면 오히려 빅데이터 활용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토털 BI 솔루션 밴더에서 2010년 이후 빅데이터 솔루션 기업으로 전문화를 이뤘고, 특히 공공 빅데이터 분야에서 차별화된 플랫폼을 개발한 위세아이텍의 노하우와 자신감에서 나오는 말이다.
위세아이텍은 1990년 10월 설립돼 지난달 25주년을 맞았다. 올해 매출 190억 원 직원 수 158명, 주주에게 현금 배당을 실시하는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이만한 업력에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기업은 흔치 않다. 내년 쯤 기업을 공개하고 2020년 매출 4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창업 초기에는 RDB(관계형 DB), 데이터모델링, 데이터웨어하우스 컨설팅을 주로 했다. 이 때만 해도 국내 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 별로 없었다. 위세아이텍은 금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99년 빅데이터 표준화 분석 도구인 '와이즈 올랩'(WISE OLAP)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데이터 솔루션 회사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BI, CRM 등 주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개발하지만 2010년 이후엔 데이터관리 특히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빅데이터 시각화분석을 지원하는 '와이즈 올랩', '와이즈 비주얼'(WISE VISUAL)과 빅데이터 품질을 관리하는 '와이즈 DQ', '와이즈 Meta'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빅데이터 분석 마케팅 툴인 '와이즈 어드바이저'(WISE Advisor)를 선보였다. 와이즈 어드바이저는 10여 년 전 개발한 '와이즈 레코먼드'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기계학습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 상품과 콘텐츠 추천뿐 아니라 데이터 추천까지 가능한 빅데이터 시대 기업과 금융, 공공을 위한 만능 마케팅 도구라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경제학을 전공했다. 첫 직장이 건설회사였다. 사내 전산교육을 받으며 소프트웨어산업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보았다고 한다. 그는 "KAIST 시스템공학연구소에 들어가 소프트웨어산업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딜로이트 컨설팅에서 일하며 RDB를 접하고 앞으로 데이터 관리가 기업경영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한다. 김 대표의 소프트웨어 사랑은 숭실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는 데로 이어졌다. 업계 협력과 동반 성장 등에도 관심이 많다. 김 대표는 현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과 데이터산업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공공정보 개방을 위한 위세아이텍의 'WISE Open'과 '와이즈 DQ', '와이즈 비주얼'이 점차 정부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에 확산 제공돼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공 정보가 개방되면 이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다양한 부가 솔루션들이 필요하고 소프트웨어산업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그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위세아이텍의 역할입니다. 공공정보 개방과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에서 한국의 선진 모델을 정착시켜 우리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해야 합니다."
김 대표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도입한 주차장과 CCTV 시스템 빅데이터 시스템을 공공 데이터 개방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든다. 도민의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됐을 뿐 아니라 생활, 비즈니스에 유익한 방향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위세아이텍의 공공 빅데이터 개방 솔루션은 경기도 외에도 기획재정부, 국방부, 서울시, 강원도 등이 도입해 가동하고 있다."앞으로 빅데이터 산업은 기계학습에 의한 지능형 예측과 추천으로 수렴될 겁니다. 빅데이터의 다차원 시각화 분석 도구에서 기계학습을 통한 개인화 추천 도구로 발전하고 이를 공공, 금융, 기업에서 맞춤형 다채널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는 형태로 발전할 겁니다. 위세아이텍은 궁극적으로 클라우드 형태로 경제적 비용을 낮추면서 언제 어디서든 빅데이터를 분석, 활용토록 하는 고도로 진화된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나아갈 겁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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