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라벨 형태가 다양해졌다. 기존 라벨은 20mm×20mm, 또는 18mm×18mm의 정사각형 형태로 통일돼 립스틱, 마스카라 등의 제품에 적용하기에는 디자인 상으로 무리였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와이드 히든태그'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새로운 규격의 히든태그는 8mm×36mm의 규격으로 날씬한 화장품의 포장재에도 매우 잘 어울린다.
또한 단순한 스티커 형태를 벗어나 메탈, 강화유리, 아크릴, 에폭시, 가죽 등등 다양한 소재에도 히든태그를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단순 외관 포장재 외에도 고급 제품 및 용기 등에도 히든태그를 손쉽게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히든태그를 도입하는 고객사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했다. 씨케이앤비는 히든태그를 일정 수량 이상 도입하는 고객사에게는 라벨러(라벨 자동 부착기)를 임대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히든태그를 손쉽게 적용할 수 있게 했다.
씨케이앤비의 배기혁 대표는 "히든태그의 우수성을 많은 고객사들이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라벨을 부착하는 부수적인 과정에 대하여 많은 제조사들이 부담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히든태그 도입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씨케이앤비는 최근 국내 전문 라벨러 공급 업체와 제품의 규격 및 공급 방법 단가 등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지난해부터 히든태그를 통한 정품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씨케이앤비는 최근 신제품의 출시와 더불어 누적 고객사 50개를 돌파했다. 지난 여름 불법 화장품 제조 일당을 검거하는데 히든태그가 일조했던 과정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중국에서도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 씨케이앤비는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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