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교수·김기현 박사팀
흔히 '심장마비'로 알려진 '심근경색'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센서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이정수 교수(전자전기공학과·사진)와 김기현 미래IT융합연구원 박사팀은 미 항공우주국(NASA) 연구팀과 함께 3차원 나노 그물망 구조를 이용해 심근경색 여부를 진단하는 센서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센서는 심근경색으로 인해 심장 근육 괴사가 일어나면 근육에서 혈액 속으로 흘러나오는 단백질 '트로포닌I'를 검출한다. 'Y'자 모양이 반복되는 벌집 모양의 구조로 만들어진 이 센서는 기존 나노선 구조를 이용한 센서보다 20배 더 정밀하게 심근경색을 진단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정수 교수는 "질병 진단은 물론 유해물질 검출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며 "앞으로 국방, 의료, 환경 감시 등의 분야에 이용할 수 있는 고감도 센서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전기화학 분야 권위지인 '바이오센서스&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Bioelectronics)'를 통해 발표됐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바탕으로 아이엠헬스케어와 조류독감, 말라리아 진단센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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