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적자행진
'쿠차' 실적개선에 달려
향후 투자유치 큰영향
'쿠차' 실적개선에 달려
향후 투자유치 큰영향
적자행진을 이어온 옐로모바일이 3분기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을 이뤄낼지 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옐로모바일이 3분기 흑자 전환에 실패할 경우 내·외부 시선은 더 나빠질 전망이다. 흑자 전환에 성공하더라도 추가 투자 유치나 상장 등 옐로모바일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도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70여 벤처 기업들의 연합인 옐로모바일이 최근 계열사들로부터 매출 상황을 보고받고, 조만간 외부 검증 절차를 거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옐로모바일의 3분기 흑자 전환 여부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4분기 81억원, 올 1분기 205억원 적자에 이어 2분기에도 16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쿠차(쇼핑), 피키캐스트(미디어) 등 주요 서비스에 마케팅 비용을 대거 투입하면서 적자를 기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1분기 이 두 서비스에만 마케팅 비용을 223억원 가량 쏟아부었다. 2분기에 적자 규모가 소폭 줄어든 이유는 마케팅 비용이 1분기에 비해 줄었기 때문이다.
회사는 3분기 흑자 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는 최근 계열사 대표들을 불러 모아 "3분기에 흑자 전환을 확신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쿠차의 3분기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3분기 흑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70여 계열사 실적을 취합한 상태이고, 이르면 이 달 중순, 늦어도 이달 중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은 옐로모바일의 향후 행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회사는 1년 전인 지난해 11월 '포메이션8'으로부터 1100억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이후 추가 투자를 받지 못했다. 수천 억원 대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다는 소문만 무성할 뿐 실제 투자 유치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3분기 실적이 흑자로 전환할 경우, 회사는 투자자들을 다시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업계는 옐로모바일이 추가 투자를 유치하지 못할 경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회사 상장에 대한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옐로모바일은 올 초까지만 해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미국 증시 상장 목표를 밝혔다. 그러나 지난 6월 진행한 간담회에서는 구체적 상장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1분기와 2분기까지 연이은 적자와 추가 투자를 확정 짓지 못한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3분기에 흑자로 전환할 경우 상장 계획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 회사 소속의 한 계열사 대표는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계열사들 사이에서도 옐로모바일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상혁 대표가 3분기 흑자 전환을 약속했지만, 흑자로 전환하더라도 계속 안정적으로 흑자 구조를 이어가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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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70여 벤처 기업들의 연합인 옐로모바일이 최근 계열사들로부터 매출 상황을 보고받고, 조만간 외부 검증 절차를 거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옐로모바일의 3분기 흑자 전환 여부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4분기 81억원, 올 1분기 205억원 적자에 이어 2분기에도 16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쿠차(쇼핑), 피키캐스트(미디어) 등 주요 서비스에 마케팅 비용을 대거 투입하면서 적자를 기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1분기 이 두 서비스에만 마케팅 비용을 223억원 가량 쏟아부었다. 2분기에 적자 규모가 소폭 줄어든 이유는 마케팅 비용이 1분기에 비해 줄었기 때문이다.
회사는 3분기 흑자 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는 최근 계열사 대표들을 불러 모아 "3분기에 흑자 전환을 확신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쿠차의 3분기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3분기 흑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70여 계열사 실적을 취합한 상태이고, 이르면 이 달 중순, 늦어도 이달 중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은 옐로모바일의 향후 행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회사는 1년 전인 지난해 11월 '포메이션8'으로부터 1100억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이후 추가 투자를 받지 못했다. 수천 억원 대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다는 소문만 무성할 뿐 실제 투자 유치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3분기 실적이 흑자로 전환할 경우, 회사는 투자자들을 다시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업계는 옐로모바일이 추가 투자를 유치하지 못할 경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회사 상장에 대한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옐로모바일은 올 초까지만 해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미국 증시 상장 목표를 밝혔다. 그러나 지난 6월 진행한 간담회에서는 구체적 상장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1분기와 2분기까지 연이은 적자와 추가 투자를 확정 짓지 못한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3분기에 흑자로 전환할 경우 상장 계획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 회사 소속의 한 계열사 대표는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계열사들 사이에서도 옐로모바일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상혁 대표가 3분기 흑자 전환을 약속했지만, 흑자로 전환하더라도 계속 안정적으로 흑자 구조를 이어가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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