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만 정 가야데이터 대표
"가야데이터는 내년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4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만난 하만정 가야데이터 대표(사진)는 "우리 회사 스토리지가 지난 7월 해외에서도 통용되는 KC마크를 획득했다"며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한 우리 제품으로 해외수출도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가야데이터는 대중적인 저사양급, 중형급 스토리지 제품을 국산화할 계획이다.
하 대표는 1987년 효성컴퓨터에 입사해 30년간 컴퓨터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2010년 문은 연 가야데이터는 데이터 저장소인 스토리지 전문기업이다. 현재 하드드라이브디스크(HDD)스토리지를 국내 공공기관, 기업에 납품해 올해 연간 매출 35억원 기업으로 성장했다. 내년에는 자체 스토리지 생산을 통해 3배 가까이 매출을 확대한다는 포부다.
지난해 가야데이터는 부산과 접근성이 좋은 진주 정촌산업단지에 공장을 지었다. 바닷가에 인접한 대만에 구글 등 해외기업의 데이터센터가 입주해 있는 것에서 보듯, 부산이 제2의 데이터센터 기지가 될 것이란 게 하 대표의 생각이다. 하 대표는 "해외 기업들이 전력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s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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