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스마트홈 전략 강화
중 화웨이·샤오미 신기술 주목
'아틱-에디슨' 칩 플랫폼 경쟁도
중 화웨이·샤오미 신기술 주목
'아틱-에디슨' 칩 플랫폼 경쟁도
출처=CES 홈페이지
글로벌 전자·IT 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전시회 'CES 2016'이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전 세계에서 36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CES는 기존 첨단 TV, 가전 제품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카, 드론, 로봇 등 미래 기술의 격전지로 변모하고 있다. 신기술의 향연을 펼칠 내년 CES의 핵심 주제들을 총 5회에 걸쳐 짚어본다.
■ 미리보는 2016 CES
(1) 사물인터넷 상용화 경쟁
지난 수년간 전자·IT 업계의 최대 화두였던 사물인터넷(IoT)이 이번 'CES 2016' 행사에서도 가장 큰 관심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 스마트홈을 넘어 바이오, 도시 인프라 IoT 등으로 외연을 넓혀가는 가운데 전자업체들은 이번 CES에서 '실생활을 위한 IoT'를 전면에 내세워 상용화할 수 있는 제품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6에서 기존 스마트밴드,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바이오센서, 원격보안, 스마트홈 등 IoT 관련 제품군이 봇물을 터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파나소닉 등 가전 업계를 주도하는 업체는 더 구체적인 미래 가정의 청사진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CES 2015'에서 IoT를 미래 주력 사업으로 선포한 삼성전자는 5년 안에 모든 삼성전자 제품을 IoT로 연결하겠다는 목표 아래 홈 IoT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는 IoT 적용 가전 제품군을 대폭 확대하고 조명, 보안, 헬스케어, 생체인식, 공조시스템 등으로 영역을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의 경우 곧바로 시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제품군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IoT 시장에서도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업체 중에서는 단연 화웨이와 샤오미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올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기반의 '애자일 IoT 솔루션'을 발표한 화웨이는 네트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에서 건물, 전기계량기, 가전제품, 전력 공급 네트워크 등을 하나로 묶은 통합 IoT 솔루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샤오미는 지난 3월 모바일 스마트홈 솔루션 '미 홈(Mi Home)'의 영역을 헬스케어 등으로 확대해 전시장을 꾸릴 예정이다. 미홈은 샤오미가 개발한 앱을 통해 가정 내 모든 기기를 연결하거나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IoT용 반도체 플랫폼 선점을 위한 기업 간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올해 IoT 플랫폼인 '아틱'을 전격으로 발표한 삼성과 '에디슨'을 내세우고 있는 인텔의 물밑 경쟁도 관심사다.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와 인텔은 각각 아틱과 에디슨 칩을 기반으로 한 웨어러블, 전자기기 제품군과 솔루션, 보안 기능, 생태계 구축 방안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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