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의 티저 이미지는 지난 11월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보다 실제에 더 가깝다. 이 이미지로 차량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앞유리와 도어의 창문 등 범퍼 아래쪽과 바퀴를 제외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기아차 미국디자인센터와 남양연구소가 제작한 니로는 공기 역학에 최적화하면서도 역동적 디자인을 갖춘 게 특징이다. 니로는 기아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친환경 전용차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은 카파 1.6GDi 엔진에 6단 DCT를 적용해 최대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m를 구현했다. 1.56kwh 배터리와 35㎾ 모터를 장착했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이번 모터쇼에 대형 SUV 콘셉트카 '텔루라이드(Telluride, 개발명 KCD-12)'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텔루라이드는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12번째 콘셉트카로 3.5ℓ급 가솔린 엔진과 130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차체 길이 5010㎜, 폭 2030㎜, 높이 1800㎜인 텔루라이드는 대형 SUV 모하비보다도 75㎜ 길고 폭은 115㎜나 넓은 초대형 차체를 갖췄다. 3열 7인승 구조다.
톰 커언스 기아차 캘리포니아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최첨단 기술과 새로운 고급감을 갖춘 텔루라이드는 2열 탑승객들이 느낄 수 있는 안락감에 집중했다"며 "텔루라이드를 통해 기아차가 추구하는 7인승 대형 SUV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중형 K3(현지명 포르테)의 개선모델도 북미 최초로 공개하고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K3는 기아차 미국 판매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모델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1373㎡ 규모의 부스에 콘셉트카 텔루라이드와 양산차 21대, K5 컨버터블 튜닝카, 쏘렌토 오프로드 튜닝카 등 총 23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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