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김재홍)가 지난해 주관한 K-Global 행사를 통해 총 4700만 달러의 수출계약 추진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K-글로벌 행사를 통해 국내 IT 강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유망 IT시장 진출 가능성이 한층 확대됐다. 지난해 런던(6월), 실리콘밸리(11월), 상하이(12월)에서 개최된 K-글로벌 사업은 모바일통신, SW, 로봇, 보안, 빅데이터, 이러닝, 웨어러블 등 다양한 IT 분야에서 265개사가 참여해 557개 해외 유망 바이어와 총 1365건의 일대일 수출상담을 벌였다.
K-글로벌은 IT 수출 유망지역에서 전시상담회, 양국협력포럼, 스타트업IR, 채용박람회, 방송콘텐츠쇼케이스 등을 개최하는 융복합 해외진출지원 마케팅사업이다. 코트라는 2012년 K-글로벌 실리콘밸리를 필두로 매년 지역을 달리해 개최해 왔다. 개방형 플랫폼 전략에 따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창조경제혁신센터, 본투글로벌센터(B2G), 핀테크지원센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IT여성기업인협회(KIBWA) 등 IT유관기관과의 협업 하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했다.
글로벌 핀테크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영국에서 개최된 K-글로벌 런던(6.16~18)에서는 국내 80여 개사와 영국 및 유럽지역 바이어, 투자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영ICT혁신포럼에서는 영국 대표로 민관합동 핀테크 육성기관 Level39의 대표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글로벌 IT전진기지인 실리콘밸리에서 4회째 개최된 K-글로벌 실리콘밸리(11.11~12)에는 국내기업 및 현지 바이어와 투자자 1000여명이 참석해 대표적인 국제 IT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콘퍼런스는 마이크 혼다 미 하원의원의 축사를 시작으로 미국의 대표 가정용 로봇청소기 전문업체 iRobot 설립자 로드니 브룩스가 기조연설을 했다.
한편 IT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서 2014년 베이징 개최 이후 두 번째로 상하이에서 개최된 K-글로벌 차이나(12.15~16)에는 국내 75개사와 현지 바이어 및 투자자 400여 명이 참가했다. 화웨이와 차이나텔레콤이 한중ICT혁신포럼의 주제발표를 맡았다.
특히, K-글로벌 차이나를 통해 스마트시티솔루션 전문기업 이에스이가 100만 달러 상당의 소주시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사업 추진에 관한 MOU를 체결한 것을 비롯해 정보보안, 이러닝, 로봇 분야에서 5건의 MOU가 체결되는 등 국내 IT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큰 성과를 얻었다. 또한 K-글로벌 런던에 참가한 무선원격검침시스템 업체 셀롯와이어리스와 보안기기 업체 이로닉스사가 115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K-글로벌 실리콘밸리에서는 JNK Science가 선와이어리스(Sunwireless)에 USB 충전배터리를 공급하는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한상곤 코트라 IT사업단장은 "K-글로벌 행사를 통해 IT강국 한국과 주요 국가 간 긴밀한 협력관계가 구축되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성을 보유한 IT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을 확대하는데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실리콘밸리와 중국 유망지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4개 지역에서 K-글로벌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코트라는 K-글로벌 행사가 국내 IT기업의 글로벌 IT시장 진출을 위한 대표 플랫폼으로 역할을 하도록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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