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하반기부터 시범도입
IoT와 연계 스마트공장 구현
IoT와 연계 스마트공장 구현
올 하반기부터 포스코 제철소 운영에 웨어러블 기기가 시범 도입된다. 사물인터넷(IoT)과 연계해 '스마트 공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포스코ICT는 현재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공장은 공정 자동화는 물론 각종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설비나 작업자의 상태를 파악해 안전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에너지 사용량 관리를 통해 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유지비를 절감하는 스마트그리드 등이 추가된다. 국내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조업3.0'이라는 이름으로, 독일에서는 '인더스트리4.0'이라는 이름으로 정부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다른 주요 국가도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한 IoT 실증 연구과제로 선정돼 진행 중이다. 광양제철소 후판 공장에 연내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시범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을 완료하면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공장 가동현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9월 분기보고서에서 포스코ICT는 이 사업에 대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고객(포스코를 의미)의 안전 확보로 제조업의 혁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구축이 완료되면 우선 비즈니스 컴퓨팅(BC)과 프로세스 컴퓨팅(PC) 통합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설비 원격 관리 △제품 결함 최소화 △생산 최적화 등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 포스코ICT는 시범 적용에 이어 내년까지 융복합 ICT를 적용한 '인더스트리4.0 기반의 스마트 공장'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어 포스코그룹의 다른 사업장에 대한 전환 작업과 함께 대외 사업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현재 시화공단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역량 등을 결합해 스마트 공장 분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재운기자 j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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