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법인 통해 상반기 홈쇼핑 방송… 2020년 취급고 1400억 목표
CJ오쇼핑이 말레이시아 TV홈쇼핑 시장에 진출, K쇼핑 바람을 일으킨다.
CJ오쇼핑은 말레이시아의 유력 미디어그룹 '미디어프리마'와 합작법인을 세워 빠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TV홈쇼핑 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진출로 CJ오쇼핑은 인도·태국·터키·멕시코·말레이시아 등 총 9개 국 11개 지역에서 글로벌 홈쇼핑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말레이시아는 한반도의 약 1.5배 넓이에 총 인구가 약 3000만명(2012년 기준)에 이른다. 가처분소득 1만달러 이상 가구 비율이 75%로 싱가포르, 브루나이와 함께 아세안(ASEAN) 10개국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1인당 GDP는 2014년 기준 약 1만1000달러이며 2010년 이후 꾸준히 5%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 가수들과 배우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 CJ오쇼핑의 진출은 이미용 및 패션잡화 상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말레이시아 미디어프리마CJ오쇼핑(가칭·MPCJ)의 자본금 규모는 6500만링깃(한화 약 190억원)이며, 미디어프리마와 CJ오쇼핑의 지분율은 각각 51%, 49%이다. 파트너사인 미디어프리마그룹은 4개 민영 지상파 방송사, 3개 라디오 방송국, 현지 최대의 신문사 'NSTP(New Straits Times Press)', 동영상 포털사이트(tonton.com.my), 옥외 광고회사 등 다양한 미디어 사업을 벌이고 있다.
MPCJ는 CJ오쇼핑이 CEO를 포함한 실무 운영진을 맡고, 미디어프리마그룹은 방송과 관련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상품 배송은 말레이시아 현지에 진출한 CJ대한통운 등이, 상품 공급은 CJ오쇼핑의 글로벌 상품 소싱 자회사 CJ IMC가 책임진다.
올해 상반기 방송 시작을 목표로 하며, 초기 투자효율 극대화를 위해 파트너사가 보유한 공중파 채널 4곳에 홈쇼핑 방송을 송출하는 '타임슬롯' 형태로 운영한다. 타임슬롯은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TV채널 중 일부 시간을 할애받아 상품 판매방송을 하는 방식이다.
CJ오쇼핑은 MPCJ가 미디어프리마의 다양한 미디어·콘텐츠를 활용해 2020년까지 연간 1400억원의 취급고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승로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타 지역보다 소득 및 소비수준이 높은 만큼, 향후 동남아 시장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로 삼을 수 있다"며 "올해에도 CJ오쇼핑은 해외법인을 통해 우수한 한국 상품을 글로벌 시장에 적극 소개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
CJ오쇼핑은 말레이시아의 유력 미디어그룹 '미디어프리마'와 합작법인을 세워 빠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TV홈쇼핑 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진출로 CJ오쇼핑은 인도·태국·터키·멕시코·말레이시아 등 총 9개 국 11개 지역에서 글로벌 홈쇼핑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말레이시아는 한반도의 약 1.5배 넓이에 총 인구가 약 3000만명(2012년 기준)에 이른다. 가처분소득 1만달러 이상 가구 비율이 75%로 싱가포르, 브루나이와 함께 아세안(ASEAN) 10개국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1인당 GDP는 2014년 기준 약 1만1000달러이며 2010년 이후 꾸준히 5%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 가수들과 배우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 CJ오쇼핑의 진출은 이미용 및 패션잡화 상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말레이시아 미디어프리마CJ오쇼핑(가칭·MPCJ)의 자본금 규모는 6500만링깃(한화 약 190억원)이며, 미디어프리마와 CJ오쇼핑의 지분율은 각각 51%, 49%이다. 파트너사인 미디어프리마그룹은 4개 민영 지상파 방송사, 3개 라디오 방송국, 현지 최대의 신문사 'NSTP(New Straits Times Press)', 동영상 포털사이트(tonton.com.my), 옥외 광고회사 등 다양한 미디어 사업을 벌이고 있다.
MPCJ는 CJ오쇼핑이 CEO를 포함한 실무 운영진을 맡고, 미디어프리마그룹은 방송과 관련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상품 배송은 말레이시아 현지에 진출한 CJ대한통운 등이, 상품 공급은 CJ오쇼핑의 글로벌 상품 소싱 자회사 CJ IMC가 책임진다.
올해 상반기 방송 시작을 목표로 하며, 초기 투자효율 극대화를 위해 파트너사가 보유한 공중파 채널 4곳에 홈쇼핑 방송을 송출하는 '타임슬롯' 형태로 운영한다. 타임슬롯은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TV채널 중 일부 시간을 할애받아 상품 판매방송을 하는 방식이다.
CJ오쇼핑은 MPCJ가 미디어프리마의 다양한 미디어·콘텐츠를 활용해 2020년까지 연간 1400억원의 취급고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승로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타 지역보다 소득 및 소비수준이 높은 만큼, 향후 동남아 시장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로 삼을 수 있다"며 "올해에도 CJ오쇼핑은 해외법인을 통해 우수한 한국 상품을 글로벌 시장에 적극 소개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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