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결제 수단으로 부각… 업체 통해 가입자 · 매출 등 자료 분석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최근 급격히 커지고 있는 카카오페이와 삼성페이, N페이 등 차세대 결제 서비스에 대한 통계를 내놓기로 했다.
10일 한은 고위 관계자는 "삼성페이 등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결제) 서비스에 대한 통계를 집계해 발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선 대형 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이후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은은 현금과 신용·체크카드 등 전통적인 지급수단에 대한 통계만 만들어왔지만, 차세대 경제서비스로 불리는 '페이' 서비스에 대한 통계도 내놓기로 한 것이다.
정보기술(IT)과 금융이 융합한 핀테크 활성화로 새로운 결제수단의 쓰임새가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한은 고위 관계자는 또 "유의미한 통계를 내놓기 위해 발표 시점을 2분기 이후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은은 이미 지난해 12월 초에 '페이 서비스' 사업자들에게 통계 집계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장기적으로 한은은 페이 업체들로부터 가입자 수와 매출, 결제 건수 등 세부적인 자료를 받아 통계를 제작할 계획이다.
2014년 말부터 활성화된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차세대 결제 서비스는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서비스 개시 1년 4개월 만에 7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결제건수는 1300만건을 넘어섰다. 삼성페이의 경우 서비스 개시 두 달만인 지난해 10월 100만 가입자 유치에 성공했다. 누적 결제액수는 12월 기준 2500억원이다.
앞으로 차세대 페이의 통계에 대한 중요성은 더 커질 전망이라 통계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각 업체가 서비스를 단순한 결제 방법이 아닌 하나의 플랫폼으로 접근해서 키워나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모든 모바일 서비스에서는 상거래가 일어날 수밖에 없으니 결제(서비스)가 있어야 한다"며 "결제가 간편해 진만큼 연동된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선물하기의 30%가 카카오페이를 통해 결제되고 있다고 카카오는 밝혔다. 페이나우를 서비스하는 LG유플러스는 1일 진행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페이나우 간편결제 서비스를 생활요금 납부 서비스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한은에서 관련 통계를 만든다면 간편결제 서비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명확한 기준과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dt.co.kr
10일 한은 고위 관계자는 "삼성페이 등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결제) 서비스에 대한 통계를 집계해 발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선 대형 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이후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은은 현금과 신용·체크카드 등 전통적인 지급수단에 대한 통계만 만들어왔지만, 차세대 경제서비스로 불리는 '페이' 서비스에 대한 통계도 내놓기로 한 것이다.
정보기술(IT)과 금융이 융합한 핀테크 활성화로 새로운 결제수단의 쓰임새가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한은 고위 관계자는 또 "유의미한 통계를 내놓기 위해 발표 시점을 2분기 이후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은은 이미 지난해 12월 초에 '페이 서비스' 사업자들에게 통계 집계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장기적으로 한은은 페이 업체들로부터 가입자 수와 매출, 결제 건수 등 세부적인 자료를 받아 통계를 제작할 계획이다.
2014년 말부터 활성화된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차세대 결제 서비스는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서비스 개시 1년 4개월 만에 7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결제건수는 1300만건을 넘어섰다. 삼성페이의 경우 서비스 개시 두 달만인 지난해 10월 100만 가입자 유치에 성공했다. 누적 결제액수는 12월 기준 2500억원이다.
앞으로 차세대 페이의 통계에 대한 중요성은 더 커질 전망이라 통계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각 업체가 서비스를 단순한 결제 방법이 아닌 하나의 플랫폼으로 접근해서 키워나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모든 모바일 서비스에서는 상거래가 일어날 수밖에 없으니 결제(서비스)가 있어야 한다"며 "결제가 간편해 진만큼 연동된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선물하기의 30%가 카카오페이를 통해 결제되고 있다고 카카오는 밝혔다. 페이나우를 서비스하는 LG유플러스는 1일 진행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페이나우 간편결제 서비스를 생활요금 납부 서비스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한은에서 관련 통계를 만든다면 간편결제 서비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명확한 기준과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