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건 이상 센터데이터 저장·분석… 저장공간 1000배 향상
미쓰비시전기가 대용량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인 사물인터넷(IoT)용 데이터베이스(DB)를 자체 개발해 주목된다. 다른 기업들도 IoT 환경 하에서 폭증하는 DB 대응에 고심하고 있어, 미쓰비시전기와 같이 자체 DB를 개발하는 시도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미쓰비시전기는 대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IoT용 DB를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DB가 100조건 이상 센서데이터를 저장, 분석할 수 있어 도로와 철도 기반시설 유지 관리, 공장 상황 감시, 건물과 주택 에너지 관리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전기는 IoT 환경에서 대량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대용량 주메모리를 탑재한 서버나 인메모리 DB, 플래시메모리를 이용한 고속 스토리지를 활용했지만 비용이 높아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롭게 개발한 DB는 적은 비용으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새로 개발한 DB가 데이터 압축 방식과 배치·처리를 최적화할 수 있어 저장공간과 시간을 기존 DB대비 1000배 향상하고, 저장한 DB를 검색·집계하는 시간도 최대 1000배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는 고성능 하드웨어(HW)가 아닌 주 메모리 4기가바이트 수준의 일반적인 HW 환경으로 구축할 수 있어, 비용 부담과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IoT 환경에 폭증하는 데이터 환경에 맞춰 새로운 DB를 만들었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구축이 가능해 기업들이 IoT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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