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배기구 통해 정화된 공기 공급… 별도 공기청정기 필요 없어
대림산업은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 아파트 가구 내부에 설치된 환기장치에 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한 것이다. 고급형 공기청정기에 사용하는 H13 등급 헤파필터를 적용해 천장에 있는 급·배기구를 통해 정화된 공기를 안방, 거실, 주방 등으로 공급한다. H13 등급 헤파필터는 0.3㎛ 이상의 초미세먼지를 99.75% 제거하는 고급 필터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입주민은 가구 내에 설치된 환기 스위치와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환기·청정·자동모드를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요리 등으로 내부 공기가 오염됐을 경우 환기모드를 통해 오염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고 정화된 공기를 유입할 수 있도록 카본필터도 설치했다.
자동모드를 선택하면 기상청의 지역별 실시간 미세먼지 데이터와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자동으로 환기·청정모드를 조정해 최적의 공기 질을 유지한다. 이 시스템은 이달 분양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에 처음 적용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 방이나 거실 등에 별도의 공기청정기를 구입해 사용했지만, 이 환기시스템이 설치된 아파트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살 필요가 없다"며 "필터 교체 비용도 일반 공기청정기 수준"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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