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현대자동차가 토지주로 있는 서울 삼성동 167번지 79,341.8㎡에 업무, 숙박, 판매, 문화집회(전시, 컨벤션 등)용도의 건물을 짓는다고 17일 밝혔다. 건물은 지상 105층, 지하 6층 규모로 도시계획변경, 건축 인허가 등 본격적인 개발 절차 작업과 유관부서 허가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현대자동차 부지(옛 한전부지) 개발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사전협상을 해왔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등 관련 법령에 따라 도출된 이번 사전협상안은 △도시관리계획 △건축계획 △부영향 개선(환경, 교통, 안전) △공공 기여 계획 등 현대차 부지 개발의 기본방향을 담았다.
최고 105층 높이 메인타워(56만 611㎡)포함 총 6개 동으로, 주요 용도는 △전시△컨벤션 (50,251㎡) △공연장(29,850㎡) △호텔(57,496㎡) △업무시설(137,821㎡) △판매시설(86,818㎡)이다. 전체면적은 총 92만8887㎡이고, 대지건물비율은 48.54%, 용적률은 799.13%이다. 건축물의 배치나 디자인, 교통대책 내용 및 부담금 규모 등 세부사항들은 향후 건축심의나 교통영향평가 등 법적 절차를 거쳐 더욱 구체화하고 보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프로젝트는 시민과 서울의 미래를 위해서 현대자동차와 서울시뿐만 아니라 많은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해서 만들어낸 공공개발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미래 경제를 견인하고 시민들과 세계인이 즐겨 찾는 미래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시행정학회 연구결과(2014.11∼2016.2)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부지 개발에 따른 경제파급 효과는 총 27년간(인허가 2년, 건설 5년, 준공 후 20년) 265조6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121.6만명으로 전망했다.
송혜리기자 shl@dt.co.kr
서울시는 17일 서울 삼성동 현대차 부지에 105층 높이의 상가,업무 복합건물을 짓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 부지 건축물 계획 조감도(안). 서울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