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연말 코스피 또는 해외 상장 검토
방준혁 이사회의장, 기업공개 추진 공식화
코스피 입성땐 '게임 대장주'로 등극할 듯
방준혁 이사회의장, 기업공개 추진 공식화
코스피 입성땐 '게임 대장주'로 등극할 듯
모바일게임사 넷마블게임즈가 이르면 올 연말 국내 코스피 또는 해외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작년 매출 1조원 돌파를 이끈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앞서 넷마블은 작년 매출 1조729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비 상장 게임사로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넷마블은 중소·벤처기업 등이 주를 이루는 중소형주로 구성된 코스닥이 아닌,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형주로 구성된 코스피에 상장하는 방안을 우선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또 도쿄 증시에 상장한 넥슨처럼 해외에서 상장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인수합병(M&A), 세계 시장 마케팅, 미래 사업 투자 등을 위한 투자 자금을 마련해 규모와 속도 경쟁시대로 재편된 세계 게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장 목표 시점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다.
방 의장은 "경영전략 담당 임원과 논의한 결과, 회사 규모를 고려해 코스닥보다 안정성 있는 코스피에 상장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 증권사 대상 설명회에서 배포한 입찰제안 요청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며 "앞으로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하려면 미국 나스닥 증시에 상장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선정될 주간사와 충분히 고민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IPO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와 자본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체계를 만들고, 작년 28%이던 해외 매출 비중을 올해 50%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이 코스피에 상장할 경우, 엔씨소프트와 함께 대표 게임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넷마블이 국내 상장하면 국내 게임 분야 대장주가 엔씨소프트에서 넷마블로 바뀔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매출 8383억원을 기록, 연간 매출로 넷마블에 처음 역전 당했다. 넷마블이 투자 매력도에서도 엔씨소프트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현재로선 지배적이다.
특히 업계는 현재 넷마블 기업가치가 엔씨소프트의 최근 시가총액 5조2191억원보다 큰 7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넷마블은 IPO 계획과 함께 개발 자회사 넷마블몬스터, 넷마블에스티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상장 전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으로 해석된다. 두 회사를 합병해 글로벌 지적재산권(IP) 전문 개발 스튜디오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몬스터는 출시 6개월 만에 세계 시장에서 3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퓨처파이트'를, 넷마블에스티는 작년 매출 1조원 돌파를 이끌어낸 주역 '레이븐'(모바일 RPG)을 개발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360명 규모로 출발하는 합병회사는 글로벌 IP 전문 개발 스튜디오 역할을 수행하며, 연내 7개의 게임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합병회사의 IPO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올해 '콘', '리니지2', '나우' 등의 RPG와 '디즈니 모두의마블'(보드), '포원즈 포커'(소셜카지노) 등 26종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 '블레이드&소울'을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개발 중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작년 매출 1조원 돌파를 이끈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앞서 넷마블은 작년 매출 1조729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비 상장 게임사로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넷마블은 중소·벤처기업 등이 주를 이루는 중소형주로 구성된 코스닥이 아닌,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형주로 구성된 코스피에 상장하는 방안을 우선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또 도쿄 증시에 상장한 넥슨처럼 해외에서 상장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인수합병(M&A), 세계 시장 마케팅, 미래 사업 투자 등을 위한 투자 자금을 마련해 규모와 속도 경쟁시대로 재편된 세계 게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장 목표 시점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다.
방 의장은 "경영전략 담당 임원과 논의한 결과, 회사 규모를 고려해 코스닥보다 안정성 있는 코스피에 상장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 증권사 대상 설명회에서 배포한 입찰제안 요청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며 "앞으로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하려면 미국 나스닥 증시에 상장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선정될 주간사와 충분히 고민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IPO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와 자본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체계를 만들고, 작년 28%이던 해외 매출 비중을 올해 50%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이 코스피에 상장할 경우, 엔씨소프트와 함께 대표 게임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넷마블이 국내 상장하면 국내 게임 분야 대장주가 엔씨소프트에서 넷마블로 바뀔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매출 8383억원을 기록, 연간 매출로 넷마블에 처음 역전 당했다. 넷마블이 투자 매력도에서도 엔씨소프트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현재로선 지배적이다.
특히 업계는 현재 넷마블 기업가치가 엔씨소프트의 최근 시가총액 5조2191억원보다 큰 7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넷마블은 IPO 계획과 함께 개발 자회사 넷마블몬스터, 넷마블에스티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상장 전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으로 해석된다. 두 회사를 합병해 글로벌 지적재산권(IP) 전문 개발 스튜디오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몬스터는 출시 6개월 만에 세계 시장에서 3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퓨처파이트'를, 넷마블에스티는 작년 매출 1조원 돌파를 이끌어낸 주역 '레이븐'(모바일 RPG)을 개발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360명 규모로 출발하는 합병회사는 글로벌 IP 전문 개발 스튜디오 역할을 수행하며, 연내 7개의 게임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합병회사의 IPO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올해 '콘', '리니지2', '나우' 등의 RPG와 '디즈니 모두의마블'(보드), '포원즈 포커'(소셜카지노) 등 26종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 '블레이드&소울'을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개발 중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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