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부문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빠르게 성장하며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가 발표한 2015년 4분기 세계 클라우드(IaaS, PaaS) 시장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AWS가 독주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10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AWS가 31%로 1위, MS가 9%로 2위, IBM이 7%로 3위, 구글이 4%로 세일즈포스닷컴과 함께 4위를 기록했다.
상위권 업체들은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2015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제외한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30억달러(약 27조 8000억원)로 2014년 대비 52% 증가했다. 업체별 성장률에서는 MS와 구글이 각각 124%, 108% 성장했으며, AWS(63%), IBM(57%), 세일즈포스닷컴(40%) 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SaaS 부문을 제외했지만, 클라우드 부문에서 양극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시장 5위 안의 업체 외에는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NTT, 후지쯔, 알리바바 등은 각각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SaaS 부문은 기업들이 사용 서비스를 비교적 자유롭게 옮길 수 있지만,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 경우 한번 도입하면 교체가 쉽지 않아 선두업체들 영향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너지리서치 측은 "클라우드 부문에서 상위업체와 하위업체 간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후발 주자들은 특화된 서비스로 상위 업체를 뛰어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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