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광장] `앱 이코노미`, 백엔드 최적화서 찾자](http://contents.dt.co.kr/images/201603/2016031402102351718001[1].jpg "[DT광장] `앱 이코노미`, 백엔드 최적화서 찾자")
세계 모바일 앱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0년에는 매출 1000억달러(약 122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촉발된 앱 이코노미가 글로벌 경제 한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앱 이코노미(Application Economy)라는 용어를 고안해 낸 CA테크놀로지의 마이크 그레고어 CEO는 '2015년 CA월드' 기조강연에서 '새로운 디지털 세상에서는 SW로 혁신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빠르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즉 앱 이코노미에서는 속도와 고객에 대한 반응이 생명력이라는 것이다.
앱 이코노미의 기본인 모바일 앱 개발에 있어서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다양한 업무지원 서비스(백엔드)와 연동이 전체 개발 일정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서 5778명 개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모바일 트렌드에 따르면 앱 개발에 있어서 백엔드 최적화가 중요하다고 언급한 개발자는 전체의 72.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응한 개발자 중 전체 모바일 프로젝트에서 백엔드 연동이 차지하는 시간비중이 25~50%사이 라고 대답한 개발자가 전체 40.5%에 달했으며, 33.9% 개발자는 백엔드 연동 비중이 차지하는 시간 비중이 50%이상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앱 개발에 있어서 백엔드 연동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에 미국 모바일 개발 플랫폼 업체들이 백엔드 사업자에 인수합병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15년 모바일 개발 플랫폼 업체인 텔레릭(Telerik)이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Progress Software)에 인수된 것을 비롯해, 2016년 1월에는 대표적인 모바일 개발 플랫폼 업체인 앱슬레이터(Appcelerator)가 프랑스 계열인 액스웨이(Axway)에 인수됐다. 이는 클라이언트 위주의 모바일 개발 플랫폼 업체는 백엔드와의 결합이 필요하며, 백엔드 위주의 서비스 제공 사업자도 앱 이코노미 시대에 모바일 개발 플랫폼이 필요한 서로의 요구가 부합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국내 모바일 개발 플랫폼 사업자도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 다양한 백엔드 사업자와의 인터페이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기업의 목표가 단순히 앱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앱이 잘 사용되는 것이 중요해 지면서, 기업의 백엔드(ERP, CRM, Database) 뿐만 아니라 SNS, 동영상 서비스, 협업 툴, 클라우드 등 다양한 서비스 백엔드와 결합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에서 통용되고 있는 박스(Box), 드롭박스(Dropbox), 쉐어포인트(Sharepoint), 유튜브(Youtube), 페이스북(Facebook), 슬랙(Slack) 등에 대한 연동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강화한다면 충분히 해외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보여진다.
폭발하는 앱 이코노미에 대응하는 모바일 개발 플랫폼의 해답은 백엔드의 최적화에 있는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하여 국내 모바일 개발 플랫폼도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조준희 유라클 대표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