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웹툰 업체 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 한희성)는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에서 각각 인기가 있는 웹툰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캠퍼스 로맨스물이, 일본은 암환자의 일상을 다룬 작품이, 미국은 고교 로맨스 작품이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진코믹스는 한·미·일 3국 서비스 체제를 맞아, 각 국가 서비스 작품 조회 수를 집계한 결과 각 나라별로 인기 있는 웹툰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2~5위권 역시 나라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회사는 지난해 7월 일본에서, 12월 말에는 미국에서, 각각 웹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한·미·일 서비스 체제를 갖췄다. 국내도 지난 2013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2월 각 나라별로 가장 인기를 끈 작품은 국내는 '우리사이느은'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고교 시절 친하게 지냈던 동창 남녀가 대학에 진학한 후 서로에 대한 우정과 연인의 감정을 벌이는 캠퍼스 로맨스물이다.
일본은 말기 암 젊은이의 일상과 담담한 시선을 담은 웹툰 '아만자'를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절망적 상황에서도 담담하게 삶을 바라보고 꿈을 얘기하는 26살 청년을 그린 작품이다.
미국에서는 고교생 로맨스물인 '말할 수 없는 남매'가 1위에 올랐다. 여고생이 자신이 좋아하는 남학생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의 사촌오빠를 자신의 남자친구인 양 속인다는 설정을 바탕으로한 고교 캠퍼스 로맨스물로 연령에 관계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한희성 대표는 "앞으로도 각 국가별로 이용자 성향 등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 공급을 통해 웹툰 플랫폼과 국내 웹툰 수출 기업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15일 레진코믹스는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에서 인기 있는 웹툰 순위를 발표했다. 사진은 맨 위부터 우리나라 1위 '우리사이느은', 일본 1위 아만자', 미국 1위 '말할 수 없는 남매'. 레진코믹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