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로' 신월IC~여의도 구간 2019년 개통 이어
서인천~신월IC 11.66㎞ 2025년 완공 목표로 추진
서인천~신월IC 11.66㎞ 2025년 완공 목표로 추진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여의도까지 지하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적격성조사를 의뢰하고 본격적인 민자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968년 개통한 경인선은 인천나들목(IC)과 서울 신월IC를 연결하는 23.9㎞의 국내 1호 고속도로다.
국토부는 왕복 8차로인 경인선 전체 구간 가운데 신월IC∼서인천IC 11.66㎞ 구간을 지하화할 계획이다. 도로 하부에 편도 3차선씩 쌍굴터널 2개를 지어 유료화한다. 지상도로는 왕복 8차선을 6차선으로 줄여 무료 도로로 전환하고 남는 공간에는 공원 등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민간의 사업제안서와 조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적격성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제3자 제안, 사업자 선정, 실시협약 체결,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한다는 목표다.
경인선 지하화가 완료되면 현재 평균 시속 44㎞인 통행속도가 배 이상 증가한 시속 90㎞로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간 단축과 연료비 절감 등으로 연간 약 1350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투자 방식은 정부와 민간이 적절한 위험부담을 통해 사업 수익률을 낮추고 통행료와 재정지원을 최소화하는 투자위험 분담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신월IC까지 지하화하더라도 서울 목동지역, 서부간선도로 합류 지점, 영등포 지역 등의 교통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소통상황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여의도∼신월IC 구간의 제물포로를 지하화하는 서울제물포터널 건설사업을 추진, 2019년 개통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인선 지하화사업은 기존의 고속도로를 최초로 지하화하는 것으로 도시공간 활용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교통흐름 개선은 물론 상부공간은 지역주민이 반기는 녹색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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