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결제기서 사용
스마트폰 휴대·충전 불편
판매 확대와 연관성 부족
스마트폰 휴대·충전 불편
판매 확대와 연관성 부족
삼성·애플페이에 대항하는 LG페이의 정체는?
LG전자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LG페이'의 등장이 임박했다. LG페이는 외장형 전자식카드 방식인 '화이트카드'를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단말기 내장형인 삼성, 애플페이와 경쟁을 위해선 풀어야할 숙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달 초 'LG페이' 서비스를 정식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LG페이의 가장 큰 특징은 '화이트카드'를 채택한 점이다. 화이트카드는 일종의 전자식 플라스틱 카드다. 스마트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여러 개의 카드 정보를 입력해 놓으면 블루투스 또는 근거리무선통신(NFC)으로 해당 정보가 화이트카드에 전송된다. 사용자는 화이트카드에 부착된 버튼 등으로 결제할 카드를 선택해 일반 신용카드처럼 사용한다. 스마트폰과 화이트카드의 거리가 일정 이상 멀어지면 카드 정보가 전송되지 않는 방식으로 보안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마트폰 단말기로 결제하는 삼성페이, 애플페이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삼성페이는 스마트폰 내에 카드 정보를 보관하고 지문인식으로 본인 확인을 거친 뒤 결제가 이뤄진다. 마그네틱보안방식(MST)방식과 NFC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애플페이도 삼성페이와 거의 유사하지만 NFC만 방식만 지원한다.
반면 LG페이 화이트카드는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 모든 카드의 정보를 정보를 담은 또 하나의 플라스틱 카드처럼 쓰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대부분의 신용카드 결제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범용성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설 움직임이다.
LG페이 성공을 위해선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보인다. 이용자 입장에서 LG페이는 스마트폰과 화이트카드를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점은 소비자에 또다른 불편일 수 있다. 화이트카드는 전자 방식으로 지속적인 충전이 필요하다는 점도 소비자의 편의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드사와의 공조도 난관이다. KB국민카드는 LG페이 화이트카드 방식과 유사한 'K모션플러스카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결제 때마다 모바일 앱에서 카드를 선택해 플라스틱 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KB국민카드 외에 타 카드사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을 경우, LG페이는 삼성페이, 애플페이는 물론이고 카드사 서비스와도 경쟁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현재까지 LG페이 서비스 참여 의사를 밝힌 카드사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LG페이가 스마트폰 제조사의 근본적인 목표인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 '단말기' 중심인 삼성페이와 달리 LG페이는 모바일 앱과 화이트카드에 방점이 찍힌 만큼, LG페이 서비스가 어떤 방식으로 LG전자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페이 서비스가 정식으로 공개되기 이전에는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LG전자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LG페이'의 등장이 임박했다. LG페이는 외장형 전자식카드 방식인 '화이트카드'를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단말기 내장형인 삼성, 애플페이와 경쟁을 위해선 풀어야할 숙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달 초 'LG페이' 서비스를 정식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LG페이의 가장 큰 특징은 '화이트카드'를 채택한 점이다. 화이트카드는 일종의 전자식 플라스틱 카드다. 스마트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여러 개의 카드 정보를 입력해 놓으면 블루투스 또는 근거리무선통신(NFC)으로 해당 정보가 화이트카드에 전송된다. 사용자는 화이트카드에 부착된 버튼 등으로 결제할 카드를 선택해 일반 신용카드처럼 사용한다. 스마트폰과 화이트카드의 거리가 일정 이상 멀어지면 카드 정보가 전송되지 않는 방식으로 보안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마트폰 단말기로 결제하는 삼성페이, 애플페이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삼성페이는 스마트폰 내에 카드 정보를 보관하고 지문인식으로 본인 확인을 거친 뒤 결제가 이뤄진다. 마그네틱보안방식(MST)방식과 NFC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애플페이도 삼성페이와 거의 유사하지만 NFC만 방식만 지원한다.
반면 LG페이 화이트카드는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 모든 카드의 정보를 정보를 담은 또 하나의 플라스틱 카드처럼 쓰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대부분의 신용카드 결제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범용성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설 움직임이다.
LG페이 성공을 위해선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보인다. 이용자 입장에서 LG페이는 스마트폰과 화이트카드를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점은 소비자에 또다른 불편일 수 있다. 화이트카드는 전자 방식으로 지속적인 충전이 필요하다는 점도 소비자의 편의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드사와의 공조도 난관이다. KB국민카드는 LG페이 화이트카드 방식과 유사한 'K모션플러스카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결제 때마다 모바일 앱에서 카드를 선택해 플라스틱 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KB국민카드 외에 타 카드사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을 경우, LG페이는 삼성페이, 애플페이는 물론이고 카드사 서비스와도 경쟁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현재까지 LG페이 서비스 참여 의사를 밝힌 카드사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LG페이가 스마트폰 제조사의 근본적인 목표인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 '단말기' 중심인 삼성페이와 달리 LG페이는 모바일 앱과 화이트카드에 방점이 찍힌 만큼, LG페이 서비스가 어떤 방식으로 LG전자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페이 서비스가 정식으로 공개되기 이전에는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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