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테스트 참여자 모집중
스마트워치 판매 확대 노려
스마트워치 판매 확대 노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기어S2'와 자체 개발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 'Z3'의 연동 작업에 나섰다. 연내 아이폰과 연동도 앞두고 있어 기어S2와 연동하는 스마트폰이 늘어날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해외 타이젠 공식 사이트를 통해 기어S2와 타이젠Z3를 연동하는 '베타 테스트'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테스트 참여자는 기어S2 관리 애플리케이션인 '기어매니저'를 타이젠 Z3에 설치해 관련 기능을 실험하게 된다. Z3보다 낮은 사양인 타이젠Z1은 이번 베타테스트에서 제외됐다.
기어S2와 타이젠폰 연동 작업은 늦었다는 지적도 있다. 기어S2와 타이젠 Z3는 삼성이 개발한 타이젠 OS를 탑재한 대표적인 하드웨어 제품이다. 같은 OS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기어S2가 출시된 지 반년이 넘도록 타이젠 폰과는 연동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기어S2는 안드로이드 OS 4.4 이상 버전의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타이젠 Z3에 이어 이르면 연내 출시가 예상되는 '타이젠Z1 2016'과 '타이젠 Z5'과 기어S2의 연동이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서도 지난 달부터 본격적으로 기어S2를 판매하고 있다. 인도 시장은 타이젠폰의 주력 무대인 만큼 기어S2와의 연동을 통해 인도시장에서 '타이젠폰 1위 굳히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를 넘어 1위다.
타이젠 OS에 이어 애플 아이폰과 '기어S2'를 연동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늦어도 연내 기어S2와 아이폰을 연동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말에는 삼성 애플리케이션 홈페이지에 iOS용 기어매니저 앱 준비화면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다시 사라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늦은 감이 있지만 타이젠폰 연동이 완료되고, 아이폰과도 연동되면 기어S2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애플워치 가격이 다소 높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기어S2가 대안으로 부상한다면 스마트워치 시장 판도도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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