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와 소셜미디어상의 데이터를 수집해 사회 현상 분석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사회의 변화 양상을 미리 예측하는 형태의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지난해 말 엔데이터에 발주한 '특정이슈의 분야별 확산형태분석 개발' 사업을 완료했다. 이 사업을 통해 특정한 화두에 대해 언론이나 일반인의 검색 현황 등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살피는 역할을 하는 웹사이트를 개발했다. 직접적인 검색어 조회는 물론 연관어까지 포함한 반응을 분석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나아가 논문이나 각종 그래픽 자료, 외신 보도 등 관련 데이터를 추가로 수집해 이에 관한 연구활동이나 분석에 대한 피드백도 확인할 수 있다.
자본시장에도 IT 솔루션 도입 확대를 추진하는 코스콤도 언론보도와 소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 주요 종목(상장사)의 주가 변동 추이를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트위터의 경우 소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으며, 언론 보도나 주요 포털의 댓글 등도 수집해 분석한다"며 "전망 보고서에 어디서 얻은 자료로 이를 예상했는지에 대한 근거가 다 나오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필요한 대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빅데이터 전문 포털인 '오디피아(ODPia)'를 통해 주요 기업이나 인물, 장소 등에 대한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소셜인덱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령 여당이 중대발표를 한 경우에는 여당 관련 주제어가, 야당이 중대발표를 한 경우에는 야당 관련 주제어가 떠오른다. 이런 주제어와 관련된 검색 횟수나 노출 빈도도 수치화해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이는 특정 이슈가 발생할 경우 상황 전파 정도와 함께 유언비어나 잘못된 정보가 유포될 경우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여론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운기자 jwlee@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