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관련전화번호 신고 당부
4일 금융감독원은 인터넷광고, 휴대폰문자 메시지 등을 통한 불법대부광고를 차단하고 이로 인한 서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불법대부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를 90일동안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전화번호 이용중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등록업자의 불법대부광고 행위는 대부업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부과대상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제도 시행 초기(2014년 2월)에는 월 평균 신고 및 중지건수가 1000여건에 달할 정도로 많았으나 2015년 이후 월평균 700여건으로 감소했다. 금감원은 집중적인 단속을 통해 현재까지 2만1737건의 불법대부광고 전화번호를 이용 중지시켰다. 이용 중지된 전화번호는 휴대폰이 1만6396건으로 전체의 75.4%를 차지했고, 인터넷전화(16.8%), 유선전화(3.4%)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팩스를 이용해 씨티은행과 SC은행을 사칭한 팩스광고가 늘고 있으나 해당 금융회사는 팩스광고를 활용한 대출을 하지 않고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들을 현혹하기 위해 씨티은행, SC은행을 사칭하거나 '누구나 대출가능' 등의 거짓문구를 사용하는 홍보를 각별히 주의해달라"며 "불법대부광고로 의심되는 홍보물을 발견할 경우 금감원 '서민금융 133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등록 대출중개업체에 대한 확인은 대부업체 통합조회서비스( http://www.clfa.or.kr)에서 가능하며, 등록 대출모집인에 대한 확인은 대출모집인 통합조회시스템(http://www.kfb.or.kr)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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