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화두가 된 코드서명 인증서 관리 강화를 위한 가이드를 배포한다. 이를 통해 업체가 우선 자율적으로 보안 상황을 점검하게 할 계획이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코드서명 인증서 보안 가이드'를 마련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코드서명은 기업에서 제작한 소프트웨어(SW)를 배포할 때 해당 기업에서 제작, 배포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전자서명의 일종이다.
최근 금융권 등 기업에서 사용하는 코드서명 인증서를 해킹하고, 이를 통해 정상적인 SW로 가장해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래부와 인터넷진흥원은 코드서명 인증서의 보관부터 사고대응까지 체계적인 관리 방법을 안내하는 '코드서명 인증서 보안 가이드'를 마련, 관련 기업이 스스로 취약점을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가이드는 △인증서 보관 △인증서 관리시스템 △업데이트 체계 △유출 시 대응절차와 관련한 45개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코드서명 인증서 탈취 사례와 점검항목 세부 설명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하는 보호나라에서 확인하거나 내려 받을 수 있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기업의 코드서명 인증서 유출은 기업 신뢰성 하락과 이용자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인증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기업들은 이번 가이드를 통해 자사 인증서 관리 수준을 자가 진단·조치해야 하며, 기업 전반에 대한 보안 강화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미래부와 인터넷진흥원이 마련, 배포한 '코드서명 인증서 보안 가이드' 세부내용.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