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사회 참여와 활동이 늘어나고 식품업체의 간편 패키지 도입이 확산되면서 액상 분유 시장도 뜨고 있다.
액상분유는 조유할 필요가 없고 데우지 않아도 바로 수유가 가능한 멸균 분유로, 이동성·휴대성이 뛰어나 신세대 엄마들이게 인기다.
액산분유는 지난해 모회사의 제품 뚜껑 입구에서 구더기가 발견돼 한차례 논란을 겪었지만 식품안전의약품안전처가 제조·유통 단계가 아닌 소비 단계에서 혼입된 것이라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어 최근 WHO(세계보건기구)가 "분유를 조유할 때 유해균 유입과 영양소 파괴 가능성이 있어 멸균된 액상 조제유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하면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한 유업체들이 제품을 잇따라 출시, 국내 액상 분유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지난 2012년 출시한 '베이비언스' 액상분유는 3년여 만에 누적 3생산 300만병을 돌파했다.
이 제품은 외출때 간편하게 수유할 수 있으며 멸균공정으로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액상분유 시장 내에서 8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조예령 LG생활건강 베비언스 브랜드 매니저는 "구매자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외출 시 또는 밤중 수유 시 배고파 우는 아기에게 바로 먹일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는 소비자 반응이 많았다"며 "국내 분유시장은 현재 분말중심이지만 액상타입의 분유가 신선함, 영양보존, 안전함 등에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액상분유를 찾는 엄마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12월 '앱솔루트 명작' 액상분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간편 개봉 패키지 형태인 이지탭을 적용했으며 액상분유에서는 처음으로 DHA, 아라키돈산 등 기능성 성분을 모유 평균 수준(17㎎/100㎖ )까지 끌어올렸다.
일동후디스는 이달 1일 '트루맘 뉴클래스' 액상분유를 출시하고 액상분유 시장에 진출했다.
이 제품은 액상타입으로 페트(PET)병에 담긴 완제품 형태로 연령별 3단계로 출시됐으며 액상분유로는 국내 최초 로하스 인증을 받았다.
현재 국내 액상분유 시장은 전체 분유시장의 5% 수준으로, 업계는 올해 10%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