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용 무선 키보드 전문기업 우린(대표 서재홍)이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우며 접을 수 있는 휴대용 키보드 '위키포켓'(Wekey Pocket)을 개발해 시판한다고 14일 밝혔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극나노 소재 기술과 반도체 융합기술 등 핵심요소기술을 적용했다.
우린의 핵심요소기술은 우선 나노 FSR(나노압전센서) 기술을 들 수 있다. 이 기술은 리니어리티(linearity) 70~150g을 확보했다. 0~200kg까지 추가 확보 예정으로 앞으로 헬스케어 분야와 초슬림형 체중계에까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신축성 있고 구길 수 있는 웨어러블 PCB(WPCB) 기술로서 기존 FPCB 보다 3배 이상 굴절 신뢰성을 갖는다.
이러한 핵심기술의 적용으로 위키포켓은 휴대성(무게 95g, 접었을 때 두께 6mm)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 기존 접이식 키보드와 달리 양복 주머니나 포켓에 넣고 다니다 언제든지 스마트폰과 같이 쉽게 꺼내어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다. 스마트폰이나 패블릿, 대형 태블릿의 증가와 이를 이용한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위키포켓의 시장은 확대될 전망이다.
우린은 국내 출시 전 초도 양산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의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업체 '인디고고'를 통해 보상형 크라우드 펀딩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재홍 대표는 "웨어러블 기기에 필수적인 핵심요소기술인 나노압전센서기술과 웨어러블 PCB 기술확보로 실질적인 웨어러블기기 구현이 가능하게 되었다"며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웨어러블기기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우린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가에 특허를 출원 중이며, 기본형 키보드 '위키'를 현재 온라인 쇼핑물에서 공급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 기술협력 및 유명 오프라인 쇼핑물 입점도 앞두고 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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