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한국타이어가 중국에서 반독점법 위반으로 4억원에 가까운 벌금을 물게 됐다. 우리나라 타이어 업체가 중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 물가국은 최근 한국타이어의 상하이 판매법인인 상하이 한국타이어판매유한공사가 2012~2013년 트럭·승용차 타이어 판매 과정에서 상하이 지역 대리상과 최저가를 설정하는 내용이 담긴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적발하고, 217만위안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는 관련 규정에 따라 한국타이어 상하이법인 전년 매출액의 1%를 과태료로 매긴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측은 중국 당국의 결정에 충실히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타이어 측은 당국의 반독점법 조사 전에 이미 적극적으로 관련 위법 행위를 중단하고 조사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타이어의 반독점법 벌금형 소식에 중국 온라인 일각에서는 처벌이 너무 가볍다며 기업의 반독점행위를 규제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당국이 자동차 관련 외국 업체에 대해 반독점 위반 혐의로 벌금을 매긴 경우는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다.
지난해 둥펑닛산과 벤츠자동차가 반독점법 위반 행위로 각각 1억2300만위안, 3억5000만위안의 벌금을 물었다. 벤츠의 경우 중국 당국이 개별 외국계 자동차 회사에 매긴 벌금 액수로는 최대 규모였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19일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 물가국은 최근 한국타이어의 상하이 판매법인인 상하이 한국타이어판매유한공사가 2012~2013년 트럭·승용차 타이어 판매 과정에서 상하이 지역 대리상과 최저가를 설정하는 내용이 담긴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적발하고, 217만위안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는 관련 규정에 따라 한국타이어 상하이법인 전년 매출액의 1%를 과태료로 매긴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측은 중국 당국의 결정에 충실히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타이어 측은 당국의 반독점법 조사 전에 이미 적극적으로 관련 위법 행위를 중단하고 조사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타이어의 반독점법 벌금형 소식에 중국 온라인 일각에서는 처벌이 너무 가볍다며 기업의 반독점행위를 규제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당국이 자동차 관련 외국 업체에 대해 반독점 위반 혐의로 벌금을 매긴 경우는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다.
지난해 둥펑닛산과 벤츠자동차가 반독점법 위반 행위로 각각 1억2300만위안, 3억5000만위안의 벌금을 물었다. 벤츠의 경우 중국 당국이 개별 외국계 자동차 회사에 매긴 벌금 액수로는 최대 규모였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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