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 네이버페이 등 제휴 은행 지속적 확대키로
페이보다 소득공제율도 낮아
페이보다 소득공제율도 낮아
삼성페이·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은행권과 제휴를 확대하면서 카드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은행계좌 결제가 급증할 경우 간편결제 시장의 주도권을 뺏기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신용카드 사용 자체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페이·네이버페이 등이 각 카드사와 제휴해 신용카드 결제를 지원하는 것에서 나아가 은행권과 제휴해 은행계좌 결제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현재 우리·신한·KB국민·NH농협·IBK기업은행과 제휴를 맺고 은행계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네이버페이는 NH농협·KB국민·신한·우리·IBK기업·SC제일·부산·경남·수협은행 등의 은행계좌를 등록해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이들은 제휴 은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도 현재는 신용카드를 통한 결제만 가능하지만 추후 은행계좌 등록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이처럼 은행 계좌를 등록해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이 확대되면서 페이 이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에 은행 계좌를 연동해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수록 간편결제 시장에서 페이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페이를 통한 은행계좌 결제 방식의 경우 신용카드를 통한 결제보다 소득공제 효과가 커 카드사들을 장기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은행계좌를 등록한 뒤 페이를 통해 결제를 하면 체크카드 형식으로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신용카드보다 높은 소득공제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총급여액의 25% 이상 쓴 돈에 대해 소득공제가 이뤄지는데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은 30%로 신용카드의 2배에 달한다. 최근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증가율은 정체된 반면, 체크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이 급상승하는 데도 소득공제율의 영향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페이나 네이버페이에서는 등록된 신용카드나 은행계좌 모두 이용할 때의 편의성은 같지만 소득공제율이 다르다"며 "이용자들이 페이를 통해 결제할 때 신용카드보다 은행계좌를 통해 결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신업계는 긴장감 속에서 은행계좌를 통한 페이 서비스 확산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다만 여신업계는 소득공제율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신용카드가 주는 부가서비스도 무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효찬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페이를 통한 결제부문에서 소득공제율에 있어 이용자에게 신용카드가 불리할 수 있지만 일반 은행계좌를 통한 결제가 주지 못하는 부가서비스를 신용카드가 제공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소득공제 부문의 차이와 부가서비스 차이를 비교해 본인에게 더 알맞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페이·네이버페이 등이 각 카드사와 제휴해 신용카드 결제를 지원하는 것에서 나아가 은행권과 제휴해 은행계좌 결제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현재 우리·신한·KB국민·NH농협·IBK기업은행과 제휴를 맺고 은행계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네이버페이는 NH농협·KB국민·신한·우리·IBK기업·SC제일·부산·경남·수협은행 등의 은행계좌를 등록해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이들은 제휴 은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도 현재는 신용카드를 통한 결제만 가능하지만 추후 은행계좌 등록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이처럼 은행 계좌를 등록해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이 확대되면서 페이 이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에 은행 계좌를 연동해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수록 간편결제 시장에서 페이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페이를 통한 은행계좌 결제 방식의 경우 신용카드를 통한 결제보다 소득공제 효과가 커 카드사들을 장기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은행계좌를 등록한 뒤 페이를 통해 결제를 하면 체크카드 형식으로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신용카드보다 높은 소득공제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총급여액의 25% 이상 쓴 돈에 대해 소득공제가 이뤄지는데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은 30%로 신용카드의 2배에 달한다. 최근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증가율은 정체된 반면, 체크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이 급상승하는 데도 소득공제율의 영향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페이나 네이버페이에서는 등록된 신용카드나 은행계좌 모두 이용할 때의 편의성은 같지만 소득공제율이 다르다"며 "이용자들이 페이를 통해 결제할 때 신용카드보다 은행계좌를 통해 결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신업계는 긴장감 속에서 은행계좌를 통한 페이 서비스 확산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다만 여신업계는 소득공제율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신용카드가 주는 부가서비스도 무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효찬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페이를 통한 결제부문에서 소득공제율에 있어 이용자에게 신용카드가 불리할 수 있지만 일반 은행계좌를 통한 결제가 주지 못하는 부가서비스를 신용카드가 제공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소득공제 부문의 차이와 부가서비스 차이를 비교해 본인에게 더 알맞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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