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 베트남 사무소 개소
제품 유통·거래처 발굴 시작
동남아 공략 거점으로 활용
태극제약, EU-GMP 인증 획득
연 2500톤 규모 생산시설 확보
5개국에 25개 품목 공급 계획
제품 유통·거래처 발굴 시작
동남아 공략 거점으로 활용
태극제약, EU-GMP 인증 획득
연 2500톤 규모 생산시설 확보
5개국에 25개 품목 공급 계획
국내 중견·중소제약사들이 해외 현지 거점 마련과 국제 인증을 받은 생산시설 확보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5일 조아제약은 베트남 호치민 7군 지역에 대표 사무소를 개설하고 제품 유통과 신규 거래처 발굴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베트남 사무소를 통해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어린이용 기능성 음료 '스마트디노'와 '롱디노' 등을 출시하고, 캄보디아와 태국,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호치민 대표사무소를 발판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등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신흥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회사 제품을 알리기 위해 공식 파트너인 영국 프리미어 리그 명문 축구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을 뿐 아니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도 참여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시장이다. 특히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2019년까지 매년 평균 13.8% 성장해 73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앞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신풍제약 등 중소 제약사들이 베트남 현지에 생산시설을 갖춰 진출한 바 있다.
국제 수준의 생산시설을 확보해 해외 수출 확대를 노리는 제약사도 있다. 외피용제(연고제) 전문 제약사인 태극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외용 완제의약품에 대한 유럽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EU-GMP)을 획득했다. 인증 획득을 목표로 2014년부터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 태극제약은 이번 인증을 통해 유럽연합(EU) 28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42개국에 수출이 가능해졌다. EU-GMP 승인을 받은 태극제약 부여공장은 연고제 6개 라인과 외용액제 3개 라인을 갖춰 연평균 4000만개, 약 2500톤 규모의 생산이 가능하다.
이창구 태극제약 대표는 "이번 인증은 유럽 선진 의약품과 우리 의약품이 품질과 기술력 면에서 동등함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세계 42개국 수출이 가능해져 현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태극제약은 영국 제약사 브리스톨과 외피용제 허가와 생산, 판매, 유통 등에 대해 협력하고 있으며, 영국을 비롯한 독일과 프랑스, 아일랜드, 스페인 등 5개 국에 총 25개 품목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안과 치료제 전문 제약사인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무균점안제 완제의약품에 대한 EU-GMP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근 글로벌 유통기업 DKSH의 태국법인과 100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맺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는 중견·중소제약사가 많아지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가 계속되고 국내 제약시장의 성장에 한계가 나타나면서 상위 제약사에 이어 중견·중소제약사들도 체질 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25일 조아제약은 베트남 호치민 7군 지역에 대표 사무소를 개설하고 제품 유통과 신규 거래처 발굴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베트남 사무소를 통해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어린이용 기능성 음료 '스마트디노'와 '롱디노' 등을 출시하고, 캄보디아와 태국,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호치민 대표사무소를 발판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등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신흥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회사 제품을 알리기 위해 공식 파트너인 영국 프리미어 리그 명문 축구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을 뿐 아니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도 참여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시장이다. 특히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2019년까지 매년 평균 13.8% 성장해 73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앞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신풍제약 등 중소 제약사들이 베트남 현지에 생산시설을 갖춰 진출한 바 있다.
국제 수준의 생산시설을 확보해 해외 수출 확대를 노리는 제약사도 있다. 외피용제(연고제) 전문 제약사인 태극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외용 완제의약품에 대한 유럽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EU-GMP)을 획득했다. 인증 획득을 목표로 2014년부터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 태극제약은 이번 인증을 통해 유럽연합(EU) 28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42개국에 수출이 가능해졌다. EU-GMP 승인을 받은 태극제약 부여공장은 연고제 6개 라인과 외용액제 3개 라인을 갖춰 연평균 4000만개, 약 2500톤 규모의 생산이 가능하다.
이창구 태극제약 대표는 "이번 인증은 유럽 선진 의약품과 우리 의약품이 품질과 기술력 면에서 동등함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세계 42개국 수출이 가능해져 현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태극제약은 영국 제약사 브리스톨과 외피용제 허가와 생산, 판매, 유통 등에 대해 협력하고 있으며, 영국을 비롯한 독일과 프랑스, 아일랜드, 스페인 등 5개 국에 총 25개 품목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안과 치료제 전문 제약사인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무균점안제 완제의약품에 대한 EU-GMP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근 글로벌 유통기업 DKSH의 태국법인과 100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맺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는 중견·중소제약사가 많아지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가 계속되고 국내 제약시장의 성장에 한계가 나타나면서 상위 제약사에 이어 중견·중소제약사들도 체질 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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