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화재사고를 10년간 20% 감축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화재사고 소지를 최소화하고, 관련 인프라와 안전문화운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정부는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민안전처, 행정자치부 등 7개 중앙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회 법질서·안전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화재저감 종합대책'을 논의·확정했다.
정부는 화재 예방 노력에도 화재사고가 2013년 4만932건에서 이듬해 4만2135건, 지난해에는 4만4435건으로 증가하면서 사회·경제적 손실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것을 막고자 오는 2025년까지 화재 사고를 현재보다 20%를 줄일 계획이다.
우선 전기·담배 등 주요 화재원인 별로 화재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전기 사용량이 1000㎾ 이상인 공장이나 사업장에 대해서만 실시하던 전기 발열량 측정을 올해부터 일반주택에 대해서도 실시, 전기안전 점검을 강화한다. 또 건축물이 준공된 지 20년 이상 지난 지역아동센터 1527개소를 대상으로 노후·불량 전기설비를 무료로 개선해주고, 취약계층 주거시설에 대한 정전이나 누전 발생 시 24시간 전기안전 응급조치도 무료로 실시하기로 했다. 담배 관련 화재사고가 많은 노래연습장, 스크린골프장 등도 금연구역 지정을 검토하고, 취약계층에 가스타이머콕 장치도 무료로 보급한다. 용접 작업장에는 화재 감시자를 배치하고, 쓰레기 소각에 대한 신고포상제를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화재발생이 많은 주요 화재취약장소에 대한 중점관리 등 화재 예방 시스템도 한층 강화한다. 아파트·오피스텔 등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 건물을 확대(11층 이상 → 6층 이상)하고, 캠핑용 자동차의 전기설비에 대한 안전기준도 강화한다. 또 10년 주기인 화재취약장소에 대한 점검 주기를 5년으로 단축하고, 산후조리원·요양병원 등 화재 시 피난이 어려운 시설은 피난약자시설을 1층에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건축물 화재저감 인프라를 구축해 화재 예방 관련 부실시공에 대한 처벌 강화와 화재연구 기능 활성화, 지능형 소방용품 개발에 대한 지원 확대 등도 추진한다. 이 밖에 아동·청소년·성인 등 연령대별 맞춤형 화재예방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소방안전체험관이나 소방관서를 활용한 체험형 교육도 강화해 나가고, 다양한 안전문화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26일 정부는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민안전처, 행정자치부 등 7개 중앙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회 법질서·안전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화재저감 종합대책'을 논의·확정했다.
정부는 화재 예방 노력에도 화재사고가 2013년 4만932건에서 이듬해 4만2135건, 지난해에는 4만4435건으로 증가하면서 사회·경제적 손실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것을 막고자 오는 2025년까지 화재 사고를 현재보다 20%를 줄일 계획이다.
우선 전기·담배 등 주요 화재원인 별로 화재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전기 사용량이 1000㎾ 이상인 공장이나 사업장에 대해서만 실시하던 전기 발열량 측정을 올해부터 일반주택에 대해서도 실시, 전기안전 점검을 강화한다. 또 건축물이 준공된 지 20년 이상 지난 지역아동센터 1527개소를 대상으로 노후·불량 전기설비를 무료로 개선해주고, 취약계층 주거시설에 대한 정전이나 누전 발생 시 24시간 전기안전 응급조치도 무료로 실시하기로 했다. 담배 관련 화재사고가 많은 노래연습장, 스크린골프장 등도 금연구역 지정을 검토하고, 취약계층에 가스타이머콕 장치도 무료로 보급한다. 용접 작업장에는 화재 감시자를 배치하고, 쓰레기 소각에 대한 신고포상제를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화재발생이 많은 주요 화재취약장소에 대한 중점관리 등 화재 예방 시스템도 한층 강화한다. 아파트·오피스텔 등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 건물을 확대(11층 이상 → 6층 이상)하고, 캠핑용 자동차의 전기설비에 대한 안전기준도 강화한다. 또 10년 주기인 화재취약장소에 대한 점검 주기를 5년으로 단축하고, 산후조리원·요양병원 등 화재 시 피난이 어려운 시설은 피난약자시설을 1층에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건축물 화재저감 인프라를 구축해 화재 예방 관련 부실시공에 대한 처벌 강화와 화재연구 기능 활성화, 지능형 소방용품 개발에 대한 지원 확대 등도 추진한다. 이 밖에 아동·청소년·성인 등 연령대별 맞춤형 화재예방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소방안전체험관이나 소방관서를 활용한 체험형 교육도 강화해 나가고, 다양한 안전문화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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