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증가세 … 이달중 돌파 유력
연내 케이블과 '골든크로스' 전망
유료방송 가입자 검증결과 변수
연내 케이블과 '골든크로스' 전망
유료방송 가입자 검증결과 변수
IPTV 가입자 성장세가 지속하며 이달 중 가입자 1300만명 돌파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반면, 케이블TV의 경우 가입자 감소세가 이어지며 유료방송 시장의 희비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IPTV 가입자가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넘어서는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내달 초 발표 예정인 정부의 유료방송 가입자 수 검증 결과가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26일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IPTV 가입자 수(셋톱박스 단자 기준)는 129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말 1273만명(한국IPTV방송협회 기준)과 비교해 24만명 늘어난 숫자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월평균 13만명 가량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중 가입자 수가 1300만명을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사업자별로는 KT 올레tv 667만명, SK브로드밴드 Btv 363만명, LG유플러스 267만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케이블TV의 경우 지난 1월 기준 가입자 수가 1441만6800명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월 평균 2만명이 감소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 3월말 기준 1437만6000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케이블TV는 이동통신 결합상품을 업은 IPTV에 밀리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연내 IPTV가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변수는 케이블TV 허수 가입자다. 현재 정부가 유료방송 점유율 규제(합산규제) 시행에 따른 허수 가입자를 털어내기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케이블TV 가입자는 기존보다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케이블TV의 경우 그동안 공동주택 가입자, 케이블-IPTV 중복가입 등으로 일부 허수가입자가 포함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국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수는 2500만명을 넘어선 상태지만, 통계청 기준 국내 전체 가구 수는 약 1800만 가구에 불과하다.
합산규제는 특정 사업자(계열사 포함)의 시장점유율이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33%를 넘지 못하게 하는 법으로, 미래창조과학부는 전체 시장 규모와 사업자별 점유율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가입자 수 검증에 착수했다. 지난 2월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지난해 12월말 기준 가입자 수를 제출한 것을 토대로 2개월 간의 현장 검증을 완료하고, 현재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미래부는 내달 초 정확한 유료방송 가입자 수 검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달 중 가입자 수 검증 작업을 마무리하고 각 사업자에게 결과를 통보, 의견을 접수한 후에 내달 초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26일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IPTV 가입자 수(셋톱박스 단자 기준)는 129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말 1273만명(한국IPTV방송협회 기준)과 비교해 24만명 늘어난 숫자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월평균 13만명 가량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중 가입자 수가 1300만명을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사업자별로는 KT 올레tv 667만명, SK브로드밴드 Btv 363만명, LG유플러스 267만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케이블TV의 경우 지난 1월 기준 가입자 수가 1441만6800명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월 평균 2만명이 감소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 3월말 기준 1437만6000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케이블TV는 이동통신 결합상품을 업은 IPTV에 밀리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연내 IPTV가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변수는 케이블TV 허수 가입자다. 현재 정부가 유료방송 점유율 규제(합산규제) 시행에 따른 허수 가입자를 털어내기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케이블TV 가입자는 기존보다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케이블TV의 경우 그동안 공동주택 가입자, 케이블-IPTV 중복가입 등으로 일부 허수가입자가 포함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국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수는 2500만명을 넘어선 상태지만, 통계청 기준 국내 전체 가구 수는 약 1800만 가구에 불과하다.
합산규제는 특정 사업자(계열사 포함)의 시장점유율이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33%를 넘지 못하게 하는 법으로, 미래창조과학부는 전체 시장 규모와 사업자별 점유율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가입자 수 검증에 착수했다. 지난 2월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지난해 12월말 기준 가입자 수를 제출한 것을 토대로 2개월 간의 현장 검증을 완료하고, 현재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미래부는 내달 초 정확한 유료방송 가입자 수 검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달 중 가입자 수 검증 작업을 마무리하고 각 사업자에게 결과를 통보, 의견을 접수한 후에 내달 초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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