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회선수 2월기준 442만개… 월 평균 10만개씩 지속 증가
이통회선중 IoT회선 비중도… 8%서 연말 10% 넘어설 듯
이통회선중 IoT회선 비중도… 8%서 연말 10% 넘어설 듯
국내 이통3사 이통 가입회선 분석
최근 국내 사물인터넷(IoT)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이동통신 가입회선 수가 조만간 6000만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회선의 5~7%를 차지하는 IoT는 최근 3년간 50% 넘게 성장하며, 포화상태에 이른 이동통신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소규모 기기 또는 센서에 통신 기능을 부여하는 일종의 IoT 서비스인 '소물인터넷' 상용화 경쟁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IoT 회선 증가세는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자 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국내 2세대(G), 3G, LTE 등 이동통신 전체 회선 수는 5927만개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월 평균 15만~20만개 회선이 새롭게 추가되는 현 추세를 고려하면, 오는 9월에는 이동통신 회선 수가 6000만개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보다 약 10% 가까이 많은 이동통신 가입회선 증가세는 IoT가 이끌고 있다. 원격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에서부터 도어록, 가스밸브, 조명, CCTV 관제장비, 공장 또는 농장의 원격 제어·모니터링 장비까지 생활 곳곳에 IoT가 침투하며, 정체된 이동통신 회선 수를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 휴대전화용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지난 2월 현재 5384만명이다. 휴대전화 이동통신 가입자는 지난 2013년 5162만명에서 2014년 5284만명으로 2.3% 증가하는 데 그쳤고, 2015년에는 5366만명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지난 2월 현재 IoT 회선수는 442만개로, 월 평균 10만개씩 늘어나고 있다. IoT 이동통신 회선수는 지난 2013년 303만개에서 2014년 346만개로 13.8% 증가한 데 이어, 2015년에는 427만개로 23.4% 늘어나는 등 갈수록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체 이동통신 회선에서 IoT 기기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3년에는 5.5%였지만, 2014년 6.5%로 상승했고, 2015년에는 7.9%로 올랐다. 이어 지난 2월에는 8.2%를 기록했다. 올 연말에는 그 비중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IoT 수요 증가에 따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저마다 LTE 이동통신을 응용한 사물인터넷 서비스 'LTE-M'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
앞으로 에너지, 제조업, 건설,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턴키' 방식으로 IoT용 이동통신 서비스를 공급할 경우, 국내 IoT 시장은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IoT 시장에 대비해 전용 요금제와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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