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 C&C와 협약
기존 대비 최대 30% 저렴
한국어 번역·사후지원 제공
기존 대비 최대 30% 저렴
한국어 번역·사후지원 제공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국내 진출한다. 중국 클라우드 업체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기존 진출한 미국 클라우드 업체, 국내 클라우드 업체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SK주식회사 C&C식회사와 뱅크웨어글로벌은 중국 알리바바그룹 자회사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협력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각각 국내 서비스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강점은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서비스 중인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해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최대 30% 가량 낮은 가격을 강점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어 기반 서비스로 국내 업체들이 활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SK주식회사 C&C, 뱅크웨어글로벌은 한국어와 사후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SK주식회사 C&C(대표 박정호)는 지난 26일 SK 판교캠퍼스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손잡고 국내 기업 중화권 클라우드 기반 사업·서비스 창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SK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된 'SK주식회사 C&C 알리바바 클라우드 포털'을 구축하고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을 설계·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사용하면 중국에서는 알리바바의 서비스를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고, 국내에서는 SK의 서비스를 각각 이용하면서 상호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금융IT 전문업체 뱅크웨어글로벌(대표 이경조)도 '클라우드 링크' 브랜드로 국내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이 회사는 이날 서울 반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 전략 발표회를 통해 국내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클라우드 링크' 브랜드로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를 국내 제공하며, 서비스 신청과 문의 관련 한국어 포탈, 장애 지원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중국 내 사업을 원하는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인터넷 사업을 하기 위한 인증(ICP 비안) 작업도 대행할 예정이다.
뱅크웨어글로벌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국내 게임,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6개월에 걸쳐 한국어 작업을 끝냈으며 현지 고객센터와 연계를 통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국내 직접 진출이 아닌 기존 클라우드 전문업체와 협력 계약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업계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가격적 장점은 있지만 사후지원이 원활하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따라 국내 시장 성공 여부가 결정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 시장에서 29.7% 점유율(2015년 2분기 기준)로 1위다.
이형근·이재운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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