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운영·정부 보조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추진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추진
민간기업과 정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 연구소 '지능정보기술연구소' 구축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3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소장 김진형)는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추진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연구소 측은 출자희망 기업을 위한 공개모집, 법인설립, 연구원 공개 채용을 통한 인력확보, 연구소 입지 결정, 플래그십(대표) 과제 기획 등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능정보기술연구소는 '한국판 알파고'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연구소다. 민간 기업이 설립과 운영을 주도하고, 정부가 연구개발을 보조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3월 정부승인 이후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연구소의 설립을 도맡아 추진해오고 있고 현재 SK텔레콤, KT, 삼선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 한화생명 등 7개 기업이 연구소 설립을 위해 30억원씩 투자한 상태다. 연구소의 역할은 지능정보기술의 연구개발(R&D)과 사업화 등이다. 이를 통해 핵심 지능정보기술 확보와 산업 분야에 상용화할 응용기술 연구도 병행하게 된다.
올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현재 참여 중인 7개 대기업과 함께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운영할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한다. 향후 중소 기업에게도 참여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까지 연구소 법인설립을 마무리하고 연구소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연구소에 투입될 인력은 약 50명으로 실무경험이 많은 프로그래밍 전문가와 대학의 우수한 연구원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형 연구소장은 "독일의 독일인공지능연구소가 우리 연구소의 롤모델"이라며 "독일인공지능연구소는 지방, 중앙정부와 전 세계 17개 회사가 모여 만든 연구소로 민간합작 연구소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소장은 "연구만 하는 기관으로 그치기보다는 연구원들이 꼭 한 번쯤 일하고 싶은 곳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혜리기자 s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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