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연 애드웨이즈 코리아 PR 매니저
![[발언대] 일본 모바일, `기회의 땅`이다](http://contents.dt.co.kr/images/201605/2016051602102269607001[1].jpg "[발언대] 일본 모바일, `기회의 땅`이다")
'게임, 애니메이션'이라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게임의 성지라고 불리우는 나라, 일본. 우리와 비슷한 문화적인 특성 때문에 대다수 모바일게임사 역시 가장 일번으로 꼽는 해외진출국가 중 하나다.
하지만 글로벌시장에서 이들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애드웨이즈에서 경험하는 실제 해외 진출사례를 살펴보면, 일본은 우리와 비슷한 문화를 가졌다고 해서 섣불리 도전할 수 있는 시장도 아니다. 실제로 일본시장을 경험해 본 플레이어들은 유저들의 요구나 시장환경이 까다롭고 다른 어떤 국가보다 더욱 섬세함을 요구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치열한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에 우리 개발사들이 끊임 없이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뭘까. 나는 그만큼 일본시장이 글로벌에서도 손꼽히는 큰 기회가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먼저 일본은 글로벌에서 가장 성숙한 게임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국가다. 일본 게임시장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폭넓게 플레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중장년층까지 게임을 즐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일본내 유저들은 콘텐츠를 유료로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 음악 및 게임 관련 앱과 콘텐츠 구매율이 타국가에 비해 많은 편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글로벌 최고수익률을 자랑하는 유저를 보유했다는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일본의 전체 모바일 게임수익은 글로벌 전체수익의 2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모바일 게이머수 자체는 북미가 일본에 비해 3배나 많지만, 수익자체는 일본이 북미를 앞지른다. 콘텐츠가 일본유저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국내 모바일 개발사들에게도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또 하나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있다. 일본 모바일시장의 성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란 것이다.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국내 모바일 보급률과 모바일게임시장 상황과는 달리 일본의 모바일시장은 무한 성장중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88% 정도인데 반해 일본은 아직 39%로 2배나 차이가 날 정도다. 일본내 모바일 보급률이 상승한다면, 모바일 게임시장의 성장 및 확대 가능성 역시 높아질 수 밖에 없다.이는 모바일 게임시장 뿐 아니라 국내 모바일회사들에게도 기회다. 국내 모바일 앱시장은 이미 창조경제스타트업 붐으로 일본에 비해 훨씬 성숙해 있고, 다양하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춘 회사들에겐 동남아 만큼이나 매력적인 시장일 것이다.
일본을 두고 우리는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그만큼 가까운 듯하지만 제대로 알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국내 개발사들의 일본 모바일시장 첫 발걸음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시장을 이해하고 진입장벽을 넘어선다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기회의 나라인 만큼 일본 모바일시장에서도 거센 한류바람이 불어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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